美·유럽서도 논의 중인 주 32시간제.. 배달의민족, 전격 도입

장형태 기자 2021. 12. 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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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내년부터 주 32시간 근무제를 도입한다. 현재 주 35시간 근무제에서 더 단축한 것이다.

17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줌으로 열린 전사 송년 행사에서 주32시간제 도입을 발표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7일 “내년 1월부터 주 32시간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은 월요일에는 오후 1시 출근, 오후 5시 퇴근하고 화~금요일은 오전 9시 30분 출근, 오후 5시 30분 퇴근하게 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날 열린 회사 송년회에서 “코로나 이후 2년 가까이 재택근무를 시행했는데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책임감 있게 일하는 것을 보고 (주 32시간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주 35시간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하루 30분~1시간씩 단축되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주 32시간 근무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 문화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주 32시간 근무제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미 방송사 CBS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하원 의원 13명이 발의한 주 32시간 근무법 법안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 근무시간을 주당 32시간으로 제한하고, 이를 넘을 때는 초과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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