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할 수 있는 건 다 했지만..좀처럼 채워지지 않는 '칠웰 빈 자리'

신동훈 기자 2021. 12. 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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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칠웰 빈 자리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좌측 윙백 고민은 점점 더 가중되고 있다.

칠웰은 투헬 감독이 원하는 윙백의 이상향이었다.

이에 투헬 감독은 "칠웰이 정확히 얼마나 결장할지에 따라 향후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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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벤 칠웰 빈 자리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좌측 윙백 고민은 점점 더 가중되고 있다.

투헬 감독은 첼시에 부임한 후 3-5-2 혹은 3-4-1-2 포메이션을 활용 중이다. 모든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 활약이 중요하지만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쪽은 좌우 윙백이다. 투헬 감독 전술 아래에서 뛰는 윙백들은 팔방미인이어야 한다. 속도도 빨라야 하고 빌드업, 돌파 능력, 결정력, 피지컬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야 다른 동료들과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압박 강도가 높고 수비 라인이 위쪽에 있으며 빠른 전환을 추구해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것이 이유였다. 가장 잘 맞는 선수가 칠웰이었다. 칠웰은 투헬 감독이 원하는 윙백의 이상향이었다. 다양한 능력을 고루 갖췄고 판단 능력과 공격력까지 훌륭한 것이 이유였다. 투헬 감독은 칠웰이 컨디션 난조, 부상이 아니라면 항상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칠웰은 투헬 감독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좌측을 뒤흔들며 첼시 경기력을 더 높였다. 우측 윙백 리스 제임스와 적절하게 위치를 조정하며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다른 2선 자원들이 부진해도 좌우에서 칠웰과 제임스가 맹위를 떨쳐 첼시는 호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칠웰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5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최대 9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고조 경기 내용을 유지할 때 당한 최악의 부상이었다. 칠웰은 물론, 첼시 동료들과 투헬 감독까지 모두 아쉬움을 표하며 위로를 보냈다.

부상으로 인해 빠진 칠웰 빈 자리는 첼시의 약점이 됐다. 마르코스 알론소가 있지만 칠웰보다 부족한 역량을 여실히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사울 니게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칼럼 허드슨 오도이를 좌측 윙백으로 이동시키는 고육지책을 썼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좌측이 부진하자 첼시 모든 공격은 우측에 집중됐다. 제임스를 비롯한 우측 라인 부담만 매우 가중됐다.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 첼시가 좌측 윙백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이에 투헬 감독은 "칠웰이 정확히 얼마나 결장할지에 따라 향후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어떤 방식이든 칠웰 역할을 대체하지 못한다면 첼시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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