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시승기]"상품성에 비해 평가 아쉬운 회장님 차?"..기아, 더 뉴 K9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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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플래그십 모델임에도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 아쉬운 차.
기아 '더 뉴 K9'이다.
기아가 출시 당시 주행, 안전, 편의 사양에 최첨단 기술을 탑재했고 승차감을 더욱 보강해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고 소개한 더 뉴 K9을 시승했다.
더 뉴 K9은 신차 수준으로 변경된 고급스러운 내·외관을 통해 품격있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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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에 V 형상 정교한 크롬 패턴, 존재감 강조
안락한 승차감· 넉넉한 트렁크 공간·고급 실내 인테리어 등 강점
최대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에 8단 자동변속기 장착
세계 최초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 주변 도로교통 상황 등 파악
더 뉴 K9 판매가격 세재 혜택 5694만원부터 8407만원까지 구성
기아의 플래그십 모델임에도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 아쉬운 차. 기아 '더 뉴 K9'이다. 기아가 출시 당시 주행, 안전, 편의 사양에 최첨단 기술을 탑재했고 승차감을 더욱 보강해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고 소개한 더 뉴 K9을 시승했다.
더 뉴 K9은 신차 수준으로 변경된 고급스러운 내·외관을 통해 품격있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에 'V' 형상의 정교한 크롬 패턴을 적용해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을 강조하면서 와이드한 하단 범퍼로 안정감을 준 듯하다. 여기에 슬림하게 가로로 확장된 헤드램프는 더욱 돋보인다.
후면부는 좌우 수평으로 리어램프를 연결해 와이드한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로형 램프 그래픽은 헤드램프의 그래픽과 통일감을 주면서 정교함을 더 한 느낌이다.
내부는 시트의 허리받침, 쿠션까지 확대된 퀼팅 패턴과 고급스러운 리얼 우드 소재, 다이아몬드 패턴의 컨트롤러 등을 통해 인테리어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14.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각종 기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편리한 운전을 돕고 있다.
트렁크도 대형 세단답게 넉넉하고 충분하다. 좌우로 넓고 깊어서 3~4개 골프백을 넣어도 들어갈 정도로 아주 공간을 확보했다.
기아의 대표 세단답게 중후한 승차감이 인상적이다. 더 뉴 K9은 최대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동력 성능에 8단 자동변속기를 갖췄다. 5m가 넘는 초대형 세단임에도 정숙하면서 안락한 승차감과 함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대형 세단은 뒷자리 탑승자를 위한 배려가 많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지만, 직접 운전을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콤포트, 스포츠, 에코, 커스텀 등 드라이브 모드를 통해 차량의 반응을 느끼면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가상의 엔진음을 스피커를 통해 재생하는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한층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세단의 조용하고 안락한 특징을 누리고 싶다면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을 끌 수도 있고 반대로 강한 출력을 소리로 느끼고 싶다면 강하게 설정할 수도 있다.
가속 페달 반응은 초대형 세단임에도 빠르게 느껴진다. 조용하고 안락한 주행감은 도로 위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정도다. 요철이나 과속 방지턱을 건널 때에도 전자식 서스펜션으로 충격이 덜하다.
스포츠 모드를 적용하면, 시트는 허리 등 운전자의 몸을 감싸준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시트 포지셔닝도 낮게 이동해 운전자가 원하는 자유로운 몸놀림이 가능하다. 콤포트 모드로 전환하면 시트가 다시 높게 세팅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스포츠 모드에 적용된 시트 높이가 적당한 수준으로 느껴졌다.
기아가 세계 최초 기능이라고 설명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은 단순히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는 수준이 아니라 주변 도로 교통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해 척척 변속하는 게 포인트다.
커브길과 내리막길 전방 차량과의 근접, 과속 카메라 감지, 과속방지턱 예상 등 감속이 필요한 상황에서 쉬프트 다운을 통해 엔진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고, 반대로 고속도로 램프에서 진입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바꿔서 가속에 유리하게 해주는 등의 방식이다.
더 뉴 K9은 3.8 가솔린 플래티넘 모델부터 시승한 3.3 터보 엔진에 마스터스 베스트 셀렉션2 모델까지 트림별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해 5694만원부터 8407만원까지 구성돼 있다.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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