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해' PD "당초 캠핑 예능 기획..공효진 만나 환경 스위치 켜졌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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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구민정 PD가 '오늘부터 무해하게'를 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이하 '오늘 무해')를 연출한 구민정 PD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너무 달렸다. 조금 쉬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도 크다.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게 바뀌었지만 아직 할 이야기가 많다"고 밝혔다.
'오늘 무해'는 구민정 PD의 데뷔작이자 첫 환경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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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KBS 구민정 PD가 '오늘부터 무해하게'를 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이하 '오늘 무해')를 연출한 구민정 PD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너무 달렸다. 조금 쉬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도 크다.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게 바뀌었지만 아직 할 이야기가 많다"고 밝혔다.
'오늘 무해'는 구민정 PD의 데뷔작이자 첫 환경 예능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트렌드가 된 '탄소 중립'을 주제로 한다. 그러나 당초 구 PD가 기획한 예능 초안은 '환경 예능'이 아닌 '캠핑 예능'이었다. 지금의 '오늘 무해'는 공효진의 아이디어가 반영되면서 방향성을 갖게 됐다고.
"캠핑도 자연도 좋아했지만, 환경에 관심이 많진 않았다. 그런데 작년 공효진 씨한테 캠핑 예능을 제안했더니, 환경을 녹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사실 환경을 양념처럼 넣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때 캠핑과 여행을 소재로 한 예능이 쏟아지면서 불발됐다. 하지만 그때부터 환경에 대한 스위치가 켜진 것 같다. 실제로 일상에서 바뀌어가는 부분도 있고, 예능에서 한 번 해볼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올해 4월쯤 기후 변화와 탄소를 주제로 한 예능을 하기로 결심했다."
이러한 계기로 환경에 진심이 된 구민정 PD는 '환경 보호'가 '쿨'한 문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무해'를 기획했다. 구 PD는 "생각보다 젊은 층이 환경에 관심이 많더라. 아무래도 정보 습득력이 빠르고, 환경 문제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환경 문제는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당면할 문제이지 않나. 그래서 제로 웨이스트 숍 후기를 공유하는 등의 문화가 빨리 발달했더라. '이런 걸 예능에 반영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컸다. 기왕이면 멋있고 '쿨'하게 보여줘서 사람들이 따라 하게끔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오늘 무해'는 '그루'라는 가상 화폐 시스템을 적용해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기본 제공되는 그루 1만 개는 출연진의 탄소 배출량에 따라 가감되며 마지막 날 남은 그루만큼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것이 사실상 '오늘 무해'의 핵심이었다. 이는 구민정 PD의 아이디어였다.
구민정 PD는 "탄소라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 탄소 중립은 더 어렵다. '일상에서 탄소가 얼마나 배출되는지를 어떻게 눈에 보이게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만 원의 행복'을 떠올렸다. 나무 만 그루 심기를 목표로 해서 안에서 쓰는 물, 식품 등에 탄소값을 매겨서 심을 수 있는 나무 수가 정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오늘 무해'의 성적은 독보적인 공익성과 창의성에 비해 다소 아쉬웠다. 애시청자들은 아쉬운 시청률의 원인으로 '편성'을 꼽기도 했다. 이에 구민정 PD는 "아쉬운 느낌도 있었다. 재방송이 일요일 오전 9시에 하는데 시청률이 훨씬 잘 나온다"며 웃었다. 이어 "새로운 포맷이니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목요일에 배정됐다. (내부에서) 처음부터 시청률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 대로 용기 있게 만들라고 하셨다. 아무도 시청률로 뭐라고 한 적은 없다. 트렌드를 선점했다는 점을 좋게 봐주셨다"고 전했다.
'오늘 무해'는 자연에서 흔적 없이 머물며 탄소 제로 생활에 도전하는 필(必)환경 예능이다. 16일 10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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