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989명 '또 최다'..한계 다다른 의료 현장 목소리

박수진 기자 2021. 12.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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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불편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일상을 멈추고 의료 대응 역량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7천600명을 넘었고, 위중증 환자도 계속 1천 명에 가깝습니다.

이런 코로나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우리 의료 시스템은 한계에 다다랐는데, 그 최전선에 있는 의료 현장 이야기 이번에 들어보겠습니다.

지금도 이 병원 본원에만 180명 넘는 코로나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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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두가 불편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일상을 멈추고 의료 대응 역량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7천600명을 넘었고, 위중증 환자도 계속 1천 명에 가깝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대로라면 이번 달 안에 확진자 1만 명, 다음 달에는 2만 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런 코로나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우리 의료 시스템은 한계에 다다랐는데, 그 최전선에 있는 의료 현장 이야기 이번에 들어보겠습니다.

박수진 기자, 박 기자가 지금 나가 있는 병원에 코로나 환자는 어느 정도 입원해 있는 것입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의료원입니다.

이 병원은 지난 2년 가까이 코로나 중등증, 준중증 환자들을 주로 치료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코로나 확진자가 어제(15일) 부로 2만 명이 넘었습니다.

지금도 이 병원 본원에만 180명 넘는 코로나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증 환자들이 대부분 재택치료를 하게 되면서 이렇게 병원에 오는 환자들은 중증인 경우가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1년 넘게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간호사의 이야기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강지혜/코로나 환자 담당 간호사 : 환자들의 중증도가 확실히 이전에 감염병(코로나) 초기 때보다 높아졌고, 접종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더 많거나 수액이나 약물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인데 이번 달 안에 확진자가 1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 이런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의료인력 부족 문제 참 심각하지 않습니까?

<기자>

심각한 상황입니다.

의료진들이 지금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까 현장에 남아 있는 의료진들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는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제가 나와 있는 이 병원에서는 올 한 해만 의사는 20명 넘게, 간호사는 180명 넘게 퇴사를 했다고 합니다.

의료진의 번아웃 상태로 의료진이 코로나 현장을 이탈하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인데요, 병원 측의 이야기도 들어보겠습니다.

[김석연/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 : 서울시의 정책에 따라서 이번 주 금요일부터 80개 병상을 추가로 엽니다. 전공의, 전문의, 간호사까지 전 직종을 설득을 해서 한시적으로 한두 달 정도만 '같이 좀 참아보자', '이게 마지막이다' 하고 겨우 설득을 해서….]

오늘 서울대병원 등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이 모여서 이른 시일 내에 중환자 병상 200개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는데요, 현장 의료진들은 병상 확충에 맞춰서 의료인력도 서둘러 늘리고 적절한 보상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소지혜)

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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