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도 카페도 나는데..주춤하는 카카오

이지현 2021. 12. 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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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가 부진의 늪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보다 0.84% 오른 11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 9월 3일 15만7500원에 거래되며 시총 4위(시총 69조원)까지 올랐다.

지난 11월 3일 카카오페이(377300)가 상장했음에도 12만4500원까지 오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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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만7500원 최고가 기록하며 시총 4위 랭크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발목 주가 11만원대서 횡보
카카오엔터·모빌리티 등 상장 계획 추가 상승 기대도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카카오(035720)가 부진의 늪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네이버(035420)(현재 시총 63조원, 3위)와 시총 순위 경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시총 6위(53조원) 자리도 위태로워 보인다. 현재 7위는 LG화학(051910)(50조원)이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15층(15만원선)에 발이 묶였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글이 눈에 띄고 있다. 기약없는 기다림에 매도를 고민하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보다 0.84% 오른 11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 9월 3일 15만7500원에 거래되며 시총 4위(시총 69조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골목상권 침해논란 등에 발목이 잡히며 주가는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다시 상승 고삐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마음이 급해진 카카오는 김범수 의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과하고 일부 사업 철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골목상권 침해 대표사업으로 꼽혔던 헤어샵과 대리운전, 스크린골프, 문구류 등 4가지 사업 등은 철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표=마켓포인트 제공
이와 달리 자회사 주가는 승승장구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상장 1년여만에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269%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뱅크(323410)도 상장 4개월여가 지났지만 수익률 62%를 유지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1개월이 지났지만 105%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이들 주가 모두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큰폭의 내림은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패밀리 기업의 상장으로 다시 상승 동력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11월 3일 카카오페이(377300)가 상장했음에도 12만4500원까지 오르는데 그쳤다. 이후 주가는 12만원대를 횡보하다 최근 이마저도 무너지고 말았다.

이 때문에 내년 카카오엔터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모기업의 상승 추진 동력이 되기에는 부족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투자전문가들은 규제 이슈를 글로벌 진출 전략으로 극복하고 있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봤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금융을 장악하고 있다. 여기서 창출된 수익을 콘텐츠와 미디어 등에 투자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가고 있는 만큼 차기 신사업과 현재 사업의 해외 진출 성과가 명확해질 때 모기업도 다시 상승 가도를 달릴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규제 노이즈에도 본업과 핵심 신사업 성장엔 영향이 없다”며 “페이의 결제·금융서비스 성장과 콘텐츠 해외 확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자금력과 상장 대기 중인 우량한 종목회사들이 있음을 감안할 때 회사의 방향성과 성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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