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 '빅3', 4분기 가격인상 효과 볼까?

김종성 2021. 12. 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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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업계 '빅3'가 라면가격 인상 효과로 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지난해 역기저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 비우호적 환율, 해상운임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수익성이 전년대비 급격히 악화됐다"며 "그러나 국내와 수출 라면 가격 인상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원가 부담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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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오뚜기·삼양식품 8월 판가인상분 4분기부터 본격 반영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업계 '빅3'가 라면가격 인상 효과로 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 코너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농심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4% 증가한 6천72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46% 늘어난 308억원대에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오뚜기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한 6천529억원, 영업이익은 2.44% 늘어난 2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양식품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41%, 8.86% 증가한 1천637억원, 17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라면 3사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하락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농심과 오뚜기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3%,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0.68%,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삼양식품은 3분기 매출액이 3.23% 줄었고, 영업이익은 35% 급감했다.

올해 들어 곡물 등 원재료 가격와 운임비 등 제반 비용이 크게 상승하며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라면이 이례적으로 많이 팔리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도 작용했다.

비용 상승에 대한 압력이 컸던 라면 3사는 지난 8월 일제히 라면 가격을 인상했다. 농심은 평균 6.8%, 오뚜기는 11.9%, 삼양식품은 6.9% 가격을 올렸다.

이에 가격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에 이들 라면 3사의 실적 반등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종가 기준으로 농심과 삼양식품의 주가는 12월 들어 각각 14.4%, 18.6% 급등했다. 오뚜기도 5.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경우 판가 인상 효과가 9월부터 온전히 반영되면서 4분기 국내 사업부문에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국내 라면 매출액은 지난해의 높았던 역기저효과의 정상화와 판가 인상 효과로 4~5%대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지난해 역기저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 비우호적 환율, 해상운임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수익성이 전년대비 급격히 악화됐다"며 "그러나 국내와 수출 라면 가격 인상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원가 부담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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