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컬링 대표팀, 독일에 완승..'올림픽 티켓' 불씨 살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올림픽 자격대회에 출전한 남자컬링 국가대표팀이 독일을 꺾고 올림픽 불씨를 살렸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 남자 4인조 대회 예선 6차전에서 독일을 10대 1로 완파했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후공으로 나선 1엔드에서 2점을 따낸 뒤 2엔드에서 다시 2점을 스틸해 4대 0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습니다.

3엔드에서 1점을 내준 남자 대표팀은 4∼6엔드에서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9점 차까지 스코어가 벌어지자 결국 독일이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독일전 승리로 2승 4패를 기록한 남자 대표팀은 6위에 오르며 남은 예선 경기 결과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 2장이 걸린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남자 대표팀이 남은 핀란드와 네덜란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공동 4위인 일본과 덴마크(이상 3승 3패)가 남은 두 경기에서 1패 이상을 기록하면 본선 진출 가능성이 열립니다.

반면 남자 대표팀이 남은 경기에서 1패라도 하거나, 일본·덴마크 중 어느 한 팀이라도 2승을 올리면 우리 남자대표팀은 탈락합니다.

남자 대표팀은 오늘(16일) 오후 5시 핀란드와 예선 7차전, 내일 새벽 3시 네덜란드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