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조국 심판받았듯 우리도 잘못 있으면 대가 치러야"

최동현 기자 2021. 12.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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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심판을 받았듯이 우리도 잘못이 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것이 공정과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제아무리 국민의힘을 비판해도 먹히지 않았던 것은 그들의 '내로남불' 때문이었다. 마찬가지로 지금 국민의힘이 아무리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비판해도 국민들에게 내로남불로 찍혀버리면 그 비판이 먹히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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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등 돌린 건 與 내로남불 때문..뻔뻔함으론 국민 선택 못 받아"
"후보든 후보 배우자든 예외·특권 있을 수 없어..그것이 공정과 상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김 대표 인스타그램) 2019.7.25/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심판을 받았듯이 우리도 잘못이 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것이 공정과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제아무리 국민의힘을 비판해도 먹히지 않았던 것은 그들의 '내로남불' 때문이었다. 마찬가지로 지금 국민의힘이 아무리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비판해도 국민들에게 내로남불로 찍혀버리면 그 비판이 먹히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 제기를 '악의적인 가짜뉴스', '지나친 검증 공세'로 일축하며 방어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민주당은 이를 '야당판 내로남불'로 규정하고 공세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이번 논란을 '조국 사태'에 빗대며 야당이 스스로 내로남불 프레임에 갇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 건에서 보여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억지와 내로남불적 태도로 국민들은 정권과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그 결정적인 계기가 조국 딸 조민의 표창장"이라며 "2017년 국민들, 특히 2040들은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정유라의 '빽도 실력이다'라는 말에 분노하여 촛불을 들었지만, 2년 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보여준 내로남불식 태도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조국이 심판을 받았듯 우리도 잘못이 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설사 대선에서 이긴다 해도 그날부터 국정 파행은 시작될 것이고, 당선자도 나라도 모두 불행해진다"고 경고했다. 이어 "(반대로) 상대가 납작 엎드려 사죄를 거듭하면 국민들은 누구 편을 들어줄까"라며 신속한 사과와 국면 수습을 당부했다.

이 전 의원은 "뻔뻔함과 내로남불식 태도로는 결코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미리 다 털고 가야 한다"며 "후보든, 후보 배우자든, 후보 측근이든 누구든 주권자인 국민 앞에 예외도 특권도 있을 수 없다. 그게 승리하는 길이요, 국민을 진정으로 통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합류를 발표하고 있다. 2021.10.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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