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이재명 연일 '차별화 전략'..윤석열, 김건희 의혹에 사과?

최영일 2021. 12. 15. 20: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자마자 공식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으로 정치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최영일 평론가와 관련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솔직히 선거가 좋기는 좋네요. 돈 막 준다는 얘기도 쉽게쉽게 나오고 세금은 깎아주겠다는 얘기 또 나오고, 그다음에 보수 야당에서 노동이사제를 찬성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그렇습니다.

[최영일]

좋아하시기에는 이릅니다. 공약이 실행돼야 되는데 대부분의 공약이 공약이 돼버리니까 문제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의료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가 한 얘기부터 잠깐 들어보고 시작을 하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정부로서는 재정 지원 확대에 따라서 국가 재정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울 수는 있는데 마침 야당의 적극적인 주장도 있고 또 저의 입장도 지금까지 지원이 매우 적었다. 또 지원을 늘려야 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추경 편성으로 화답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힘겨운 상황, 누구나 다 알고 있고 이분들의 분노도 대단합니다. 그저 몇 달 가지 않을까 했는데 2년을 버텨야만 했던 것인데 그나마 정부에서 나오는 손실보상 같은 것이늦는 데다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고, 이거 지금 정부와 차별화를 하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최영일]

차별화도 있고 이건 굉장히 국민 체감도가 높은 사안입니다. 당장 내일모레 보시면 방역 당국이 당장 다음 주부터라도 현재 이미 일부 거리두기가 도입되고 있죠.

오늘 78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러다 보니까 더 이상 일상회복을 유지할 수 없다. 우리 멈추자. 그리고 우리가 바로 10월 말까지 보시면 거리두기 4단계 했잖아요.

저녁 6시 이후에는 2명밖에 못 모인다. 영업시간도 제한돼 있었고요. 그런데 그걸 풀었는데 한 달 이후 보니까 매우 높음, 위험도가 가다 보니 그러면 이제 멈춰야 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나올 수 있는 게 또 영업시간 제한이 들어올 거고요. 또 시간대별로 모이는 사적 모임 인원도 제한이 들어올 거고요.

그러면 지금 연말연시를 대목으로 기다리고 있었던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을 거란 말이죠. 그런데 이것은 또 그냥 희생해 주십시오. 지금 일단 우리가 확진 상황을 눌러야 되겠습니다.

정부 얘기가 국민 피로도는 지금 2년이 지나왔단 말이죠. 손실보상법이 국회를 통과해서 적용이 됐습니다마는 7월부터 적용이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지난 1년 반을 버텨온 자영업자들은 그냥 임대료를 적자로 본인들의 부채로, 사재로 메우고 심지어는 직원 인권비까지 다 정산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자영업자들도 나온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재명 후보의 이야기는 선 지원해라. 그러면 지금 어제 발표된 이야기의 연장선상인데 지금 멈추자는 거거든요.

강력하게 거리두기를 도입하되 그러면 문을 닫고 희생하고 영업제한 받고 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선 지원을 하고 매출 베이스로. 그리고 후 정산을 해라.

사실은 후 정산도 뭐 그거 몇 십만 원 더 줬다고 해서 걷지 마라, 뺏지 마라. 지원해 줘라. 사실은 그동안 손실 피해는 정부 지원으로는 보상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도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그런데 뭔가 던지고 싶은 것들을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딱 정리해서 표로 내놓으면 되는데 어디 가서 던지고, 어디 가서 던지고 그러다 보면 서로 자기가 던진 것들끼리 안 맞는 경우도 있고 당이나 또는 정부에서 선뜻 동의할 수 없어서 반대 의견을 또 낼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엉킨단 말이죠.

[최영일]

그렇죠. 맞습니다. 그게 바로 현재 이재명 선대위의 문제가 되겠습니다. 물론 지금 모든 발언들, 지역에 가서 하는 발언, 중앙에서 하는 발언, 이 발언이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일종의 공약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본 선거운동 들어갔을 때 공약집이 나옵니다. 두꺼운 책으로 10대 과제, 100대 공약 이렇게 나오게 되는데요, 분야별로. 그런데 문제는 그걸 지금 기록하고 있는 거죠, 선대위는.

그런데 문제는 후보가 먼저 선제적으로 이야기한 것들이 나중에 공약집이 정리될 때는 분명히 들어가는 것도 있고 빠지는 것도 있을 텐데 국민들은 후보의 입에서 나온 모든 말을 공약으로 인식하고 있단 말이죠.

말씀하신 대로 나중에 정리를 하게 되면 상호 충돌되는 것 중에는 우선순위를 정해서 안 맞는 것은 빼야 될 것이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지금 선대위가 조직적인, 체계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가.

후보 혼자 뛰고 있는 것은 리모델링 전이나 후나 여전하지 않는가. 주먹구구식 아니냐,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이재명 선대위는 각성하고 체계화를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당장 중요한 건 역전시켜서 치고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겠죠. 그런 점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 쪽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이해찬 전 대표에, 이번에는 또 박영선 전 장관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이렇게 외곽에서 모여드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최영일]

일단은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런데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느냐. 쉽지 않다. 저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유시민 전 이사장, 이해찬 전 대표가 중도에게 영향력 있는 메신저라기보다는 오히려 기존의 지지층을 붙잡는 역할을 한다.

박영선 전 장관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서울시장에서 또 패배한 최근의 전적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큰 기대와 기여를 보탤 수 있을까. 이건 좀 물음표를 던져야 되는데 지금 조금 흥미로운 대목은 오히려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가 뭔가 센 걸 던져요.

지금 이번에 던진 선 지원 후 정산도 센 거거든요. 당장 재정이 나가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동안 기재부가 얼마나 재정을 막고 있었습니까?

또 기재부와, 정부와 한판 부딪쳐야 되는데 지금 청와대는 예를 들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자, 1년간. 이것도 반대 입장이 아까 리포트에 나왔잖아요.

그러면 지금 이게 뭔가 차기 권력과 그리고 현재 권력이 충돌하는 양상 아니냐. 그러면 당내에서 민주당은 후보가 던지면 당혹하지만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정부는 여기에 반기를 들고.

그래서 그동안은 이재명 후보의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냐. 본인은 변화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게 이제는 조금씩 갈등 양상으로 커지기 시작했는데 이 안에는 득과 실이 함께 존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를 해봐야 되겠습니다. 일단 선대위를 꾸리는 데 어려웠기 때문에 이제부터 잘나가겠지 했는데 후보의 부인 리스크가 드디어 발동이 걸렸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입장을 밝혔는데 한번 일단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어찌 됐든 본인 입장에서 할 말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그리고 또 여권의 이런 공세가 좀 기획 공세고 아무리 부당하다고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와 국민의 기대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게 있다면 국민들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것이 그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들이 납득하기가 어려운데라고 생각을 하는 부분이 있다면 사과를 하는 게 맞겠다. 그러나 앞부분에 여권에서 기획된 공세가 집요하게 펼쳐지는데 그게 아무리 싫더라도 사과할 건 해야 되지 않겠나 이런 얘기입니다.

[최영일]

뒤에 결론은 올바르게 흘러갔다고 봐요. 무조건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뭔가 이상하다, 이건 문제가 있다라고 느낀다면 그것은 사과하고 송구함을 표현하고 또는 필요하다면 바로잡고 또 책임질 부분은 책임을 지고 이러한 태도로 가는 게 사과의 기본이죠.

그래서 저는 결론은 잘 나왔다고 봐요. 그리고 또 오후에 속보로 나온 바에 따르면 기자들에게 배우자 김건희 씨 본인도 직접 아마 회사 앞에서였던 것 같은데요.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사과할 의향이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사과 절차가 본격적, 공식적으로 있어줘야 됩니다. 이거 좀 잘 정리해서 사과의 정공법.

왜냐하면 이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이전에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서 유감 표명하고 사과까지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이건 안타깝다.

결국 사과할 거라면 빠르게 사과하고 진솔하게 사과하고 앞뒤의 조건들을 다 빼고 그냥 굉장히 몸을 낮추고 사과해야 되는데 지금도 약간 습관이 하나 나온 게 아까 말씀하신 여당의 기획 공세로 불거진 측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잘한 전환이에요.

그런데 기획 공세 얘기도 뺐으면 좋았을 뻔 했어요. 왜냐하면 모두 다 상대 공작이다, 공작이다 이런 얘기를 너무 많이 던져 왔기 때문에 그러면 이것도 또 공작이라는 말이냐.

사실 언론 취재에 의해서 발표가 된 거고 민주당은 어쩌면 속으로 웃으면서 이 상황을 즐길 수는 있으나 지금 민주당이 진실을 밝혀라라고 공세는 하고 있으나 문제는 이게 민주당발 기획 공세라는 증거는 아직 없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일단은 무조건 여당의 탓을 하는 것보다는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점으로 갔으면 더 좋았을 것이고 앞으로 사과가 조만간 이루어진다면 사과의 ABC, 정공법대로 딱 가고 토를 달지 않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야권 후보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너무 검증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게 느낄 수는 있는데 사실은 처가 리스크 의혹 얘기는 1년이 훨씬 지난 전부터 얘기가 된 거기 때문에.

[최영일]

검찰총장 시절부터 감찰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고, 징계 사유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이제 윤 후보도 뭔가 약간 물러서면서 추스르고 있지만 당 지도부나 선대위도 뭔가 얘기들을 조금씩, 조금씩 꺼내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사실은 뭐 우리가 대통령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지나칠 정도로 후보의 부인에 대해서 이러고 저러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내 상식으로는 잘 납득이 잘 안 돼요.]

[김병준 /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YTN '출발 새아침') : (김건희 씨의 수상경력이나 이력이 허위다, 이런 내용의 보도가 나왔는데요. 그 내용 보시면 어떻습니까? 심각하다고 보십니까?) 정말 이런 문제가 대통령 선거의 중심이 되는 게 맞느냐.]

[김재원 / 최고위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후보 배우자가 캠프의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거든요.) 지금까지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캠프든 선대위 차원이든 어떤 형식으로든 전혀 선거운동의 범위 속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벌어진 일시적인 사각지대라고 보여지고요.]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이 정확하게 설명을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미 선대위 범위 안에 넣고 뭔가 후보의 부인은 상당히 지원도 하고 범위를 좁혀서라도 스케줄을 잡아주고 했어야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 건이 상당히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최영일]

미칠 것 같습니다. 아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사안을 자중시키기 위해서 대통령을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건 아니지 않느냐. 대통령이 뽑히면 부인은 그 가족으로 당연히 청와대에 입성을 하게 되죠.

영부인이라는 호칭을 받게 되고요. 그런데 과거에 보시면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그러면 이재명 후보 부인은 왜 문제 제기를 안 하느냐. 과거에 당했거든요.

경기도지사 선거를 치를 때 김혜경 씨 육성도 언론에 공개가 됐어요. 조카하고 나누는 전화 녹취가 공개가 됐어요. 상대 측에서 공개를 했고. 그런데 그 문제를 잘 들어보면 해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숙부와 사이가 나빠진, 조카와의 사이를 좀 해소시키려고 하다가 언성 높이는 대목일 수도 있고 또는 정말 그게 인성의 문제로 왜곡해서 볼 수 있는 여지도 있고. 그리고 또 혜경궁김씨 아니냐.

검찰 소환도 조사 받았어요. 그때 다 언론에 생방송 중계가 됐습니다. 선거에서 정치인의 부인이 이런 과정을 다 거치는데 김건희 씨가 이제 등장한 것은 그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까지 고위공직자였다가 정치 신인이기 때문이에요.

갑자기 정치에 입문하고 대선 후보가 됐는데 그러면 그 가족들에 대해서 의혹들이 있으면 등장 안 하겠냐고요.

이번에 선대위에 다시 합류한 윤희숙 전 의원은 초선 의원인데 LH 공사 사태에서 부동산에 국민들이 분노했을 때 그 부친의 부동산 문제 때문에 내가 책임지고 그만둘게 하고 나갔던 인물이잖아요. 이런 일이 다 정치인 주변에서는 벌어집니다.

윤미향 의원 사태를 보십시오, 등등. 그런데 문제는 왜 우리 배우자만 유독 이러느냐. 그동안은 등장을 안 했었기 때문이고 그다음에 그 외에 범죄혐의로 연루돼 있는 도이치모터스라든가 장모의 양평 땅 개발 의혹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조금 엄중한 문제입니다.

지금 수사와 재판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허위 문제는 도의적인 문제 정도로 이걸 하나 건건이 여당 탓이다, 여당 탓이다 하면 본인만 힘들어져요.

빠르게 치고 나가는 게 좋은데 이제는 조금 그렇게 전환되지 않는가. 저는 이게 오히려 김건희 씨가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그다음에 영부인 후보로 함께 어찌 보면 보이게, 보이지 않게 윤 후보를 내조할 수 있는, 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돼버렸다.

원하지 않는 방식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면 숨는 것보다는 오히려 빨리 등판하는 게 더 좋지 않겠나. 이런 조언도 드려봅니다.

[앵커]

아무튼 대통령 부인은 국가 재정에 의해서 사람과 조직을 아예 구성해서 비서실로 챙기고 지원이 되는 겁니다. 사람과 예산이 지원되는 거기 때문에 그냥 우리가 장관 뽑는 거지 장관 부인 뽑는 거 아니잖아, 이런 거하고는 좀 다른 문제이기는 하겠죠.

그런데 김건희 씨가 최근에 언론기관하고 인터뷰를 잇따라 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게 우연히 전화를 했는데 그날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하다 받았느냐, 아니면 뭔가 의도된 것이냐, 이 문제가 궁금했던 건데 열린민주당의 김의겸 의원이 이건 뭔가 했다.

뒤에 뭔가 준비된 거다. 이런 식의 발언을 꺼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김의겸 / 열린민주당 의원(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제3의 인물이 수원여대 허위 기재 문제 등 김건희 씨와 관련된 내용을 가지고 일요일에, 기자들보다 하루 앞서서 일요일에 김건희 씨하고 통화를 합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 네, 그래서 김건희 씨가 거기에 대해서 소상하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제3의 인물이 그 이야기를 듣고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그러니 기자들한테 전화가 오면 전화를 받는 게 좋겠다고 일요일에 이미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김건희 씨가 이 문제를 자신의 주변 사람하고 최소한 2명하고 상의를 합니다. 한 명은 선대위 공식 관계자고 한 명은 자기의 지인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의겸 의원은 저걸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렇게 주장을 하네요. 그러면 전략적인 판단에 의해서 느닷없이 인터뷰를 두 건을 연달아 했다, 이런 얘기가 됩니까?

[최영일]

그런데 결국은 본인에게 손해가 된 거죠. 지금 이 일이 어제부터 커지면서 YTN 보도도 있었고 오마이뉴스 기자도 접촉을 했고 지금 여러 매체들이 있는데 그 이야기들을 다 봐서 김건희 씨에게, 혹은 윤석열 후보에게 도움이 된 게 별로 없어요.

다 역효과를 내고 있죠. 그렇다면 이게 잘못된 전략적 판단이었다라는 게 하루이틀 만에 확인이 된 거고 지난 주말에 결정된거라면. 제3의 인물뿐 아니라 제4, 제5의 인물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김건희 씨 입장에서는 주변에 조금 언론 전문가가 왜 없겠어요. 그러면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내가 대처하는 게 좋겠소 하고 자문을 구할 수도 있는 거고 그것은 비선일 수도 있는 것이고 사적 지인일 수도 있는 거고 선대위 관계자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아까 또 김재원 의원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선대위 차원에서는 전혀 몰랐다. 그러면 김건희 씨는 지금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런 부분이고 실제로 어제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얘기한 것과 같은 날 김건희 씨가 얘기한 것조차도 차이가 있어요.

일부 과장을 인정하는, 돋보이려는 욕심에서 그랬다, 죄라면 죄다, 이 부분과 윤석열 후보는 역으로 얘기하거든요. 부분적인 문제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다 허위가 아닌 것 아니냐.

문제 없다라는 강한 대응을 했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도 그러면 부부 간에도 이 사안에 대한 입장 조율이 안 된 건가. 그래서 어쩌면 제가 관측컨대는 일부 주변의 공적 사적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이것을 우리가 선대위 차원의 전략적 대응으로 보기는 문제가 있고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는 지금 좀 당혹한 상황이다.

여러 가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겠죠. 아까 김종인 총괄의 말과 또 이준석 대표는 결혼 전에 일어난 일을 어떻게 책임지란 말이냐. 언뜻 들으면 그럴 듯해보이는데 사람은 그 사람이에요.

그래서 만약에 김건희 씨가 돋보이려는 욕심에, 제가 젊었던 시절에 철없이 경력을 좀 과장하는 일이 있었습니다마는, 지금 돌이켜 보면 너무 잘못한 일이고 국민들 보시기에 죄송스럽습니다, 이 정도만 얘기했어도 뉘앙스가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지금 왜 선대위에 그러면 여러 주요 인사들의 얘기는 제각각 온도 차이가 있는가. 이런 문제들은 조율됐다고 보기는 어려워보이고요.

앞으로 김건희 씨가 아주 확실한 언론을 관리하는 선대위 라인과 함께 움직이거나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이런 돌발 변수는 계속 나오고 가는 비에 옷 젖을 수 있다, 윤 후보가 경계할 대목입니다.

[앵커]

관훈클럽토론회에서도 윤석열 후보의 이런저런 정책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고 싶었는데 저 건에 대해서 해명하다 보니까 시간이 다 가버렸단 말이죠. 아무튼 빨리 정리된 사실 확인들이 나오고 사과나 견해 표명이 나오고 마무리를 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최영일 평론가 고맙습니다.

YTN 최영일 (chosh0528@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