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에 배달원 파업까지..2만원된 배달비 더 오르나?

이동우 기자 2021. 12.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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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주춤했던 음식 배달시장이 다시 달아오른다.

이런 가운데 배달원(라이더) 단체가 파업을 예고해 배달비 인상 우려를 키우고 있다.

현재 배달앱은 피크타임 건당 수천원에서 2만원에 달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라이더 수요·공급을 조절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라이더 수급 불균형이 지속적인 배달비 인상의 원인이 된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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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로에서 배달 노동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주춤했던 음식 배달시장이 다시 달아오른다. 대목인 연말연시에 더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이 어려워져서다. 이런 가운데 배달원(라이더) 단체가 파업을 예고해 배달비 인상 우려를 키우고 있다.

1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위드코로나 초기(11월 1~12일) 배달앱 상위 4개사를 방문한 이용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 줄었다. 방역수칙 완화의 영향으로 배달보다 외식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위기 의식을 느낀 배달앱은 할인 행사 등 마케팅으로 손님 붙잡기에 나섰다. 지난달 이례적으로 오프라인 할인 쿠폰까지 뿌린 쿠팡이츠는 한달 사이 이용자가 약 110만명이 증가했다. 배달의민족 이용자 수는 여러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약 49만명이 줄었다.

그런데 최근 방역 강화가 예고되면서 분위기가 반전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COVID-19) 환자가 8000명에 육박하자 오는 17일부터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축소하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의 위드코로나를 중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 배달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당장 외식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배달 수요는 자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도 "라이더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 몰려드는 주문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기본배달료, 안전운임 요구…부족한 라이더에 업계 '골머리'
[민주노총 배달플랫폼지부 배민지회 조합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런 가운데 라이더 단체들은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는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의민족 지회는 최근 우아한형제들과 임금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오는 22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단건배달 서비스인 '배민1'이 출시됐지만 기본배달료가 여전히 3000원이라며 인상을 주장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라이더들께서 가장 일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기조에 따라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배달료는 배달앱이 부담하지 않고 음식점주와 주문자가 나눠내는 구조다. 이 때문에 기본배달료가 오른다면 직접적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배달앱은 피크타임 건당 수천원에서 2만원에 달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라이더 수요·공급을 조절하고 있다.

라이더유니온도 이날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안전배달료 공론화에 나섰다. 안전배달료는 배달 시장에서 최소 운임을 보장해 라이더 속도경쟁과 장시간 노동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다. 이들은 1000~2000원 정도의 추가 운임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한편 전국에서 음식 배달을 하는 라이더는 약 40만명으로 추산된다. 배민에서만 올해 8월 주문 건수가 1억건을 넘어 주문을 감당하지 못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라이더 수급 불균형이 지속적인 배달비 인상의 원인이 된다고 분석한다. 최근 평균 배달비는 건당 6000~7000원, 피크타임시 많게는 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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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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