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필수템인 '바셀린'..'이런 곳'에도 활용 가능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겨울이면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와 입술, 손 등 신체 부위가 건조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석유 젤리(Petroleum Jelly)로도 불리는 바셀린은 등유나 가솔린과 같은 여러 기름을 증류하고 남은 석유 찌꺼기를 신체에 무해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정제해 만든 제품이다.
바셀린은 자극이 적어 신생아(생후 3주 이상)에게도 사용이 가능한데, 유아 아토피에도 흔히 사용되며 특히 기저귀를 채우는 부위에 발생하는 '영유아 기저귀 발진' 치료에 용이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겨울이면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와 입술, 손 등 신체 부위가 건조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손을 씻거나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빈도수가 늘어나 건조증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바셀린(Vaseline)’은 이런 겨울철에 널리 사용되는 보습제다. 원래 바셀린은 상처치료제로 출시되었지만 지금은 보습제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석유 젤리(Petroleum Jelly)로도 불리는 바셀린은 등유나 가솔린과 같은 여러 기름을 증류하고 남은 석유 찌꺼기를 신체에 무해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정제해 만든 제품이다. 화석연료에서 나온 찌꺼기라니 찜찜하기도 하지만 바셀린은 보습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1. 상처 보호
애초에 바셀린은 상처치료제로 출시되었다. 긁히거나 상처가 났을 때, 또는 화상을 입었을 때, 상처 부위에 바셀린을 바르면 일차적으로 코팅하는 보호막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냥 방치했을 때보다 바셀린을 바르면 2차 감염을 막아주기 때문에 상처 치유 기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바셀린 자체에는 치료 효능이 없다. 소독이나 항생제 효능도 없기 때문에 상처 부위를 깨끗이 소독한 뒤 도포해야 하며 응급처치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화상의 경우 열기가 빠져나가도록 해야 하는데 바셀린으로 덮으면 열도 빠져나갈 수 없기 때문에 열기를 식혀준 뒤에 일시적 완화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2. 보습 효과
보습제로 유명한 바셀린은 놀랍게도 직접 수분 공급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기존 수분이 증발해 빠져나가지 않도록 보호막을 형성하고 피부 속에 수분을 가두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수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도포해야 보습 효과가 있다.
샤워 후 입술에 각질이 불어났을 때 바셀린을 듬뿍 바르고 살살 문질러 마사지하면 촉촉한 입술에 보습 관리는 물론 각질제거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평소 립밤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많은 립밤 제품에 바셀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겨울철 코가 지속적으로 건조하여 코피가 번번히 난다면 코 안쪽에 바셀린을 바를 수 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이상덕 원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코가 건조할 시 바셀린 같이 기름기가 많은 연고를 입구에 바르는 것은 코 건강을 위해 좋다”고 말했다.
3. 피부질환 증상 완화
건선, 습진, 아토피 피부염 부위에 바를 수 있다. 언급된 질환들은 건조해서 갈라지고, 긁다 보면 상처가 더욱 커지는 것이 특징인 피부병이다. 바셀린은 가려움과 염증을 완화하고 환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기 때문에 바셀린을 바르면 피부병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바셀린은 자극이 적어 신생아(생후 3주 이상)에게도 사용이 가능한데, 유아 아토피에도 흔히 사용되며 특히 기저귀를 채우는 부위에 발생하는 ‘영유아 기저귀 발진’ 치료에 용이하다.
4. 메이크업 리무버
대부분의 메이크업은 기름 성분 때문에 물만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따라서 역시 기름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바셀린을 사용하면 메이크업을 촉촉하고 깔끔하게 지울 수 있다. 특히, 마스카라와 같은 워터프루프 제품을 깔끔하게 지워내며 보습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바셀린은 모공을 막아 피부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어 꼼꼼히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바셀린을 아이크림 용도로 피부가 얇은 눈가에 바르는 경우도 있지만,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 우성욱 원장(서창밝은안과의원)은 눈에 바셀린이 들어갈 시 세균감염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인공누액 또는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점안하여 세척할 것”을 조언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우성욱 (서창밝은안과의원 안과 전문의)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겨울철 특히 위험한 '당뇨' 있다면 주의해야 할 4가지
-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는 잘못된 식습관 4
- 이마거상술 vs 눈썹거상술...눈꺼풀 처짐 있을 때 적합한 수술은?
- 오들오들...추운 겨울철 ‘체온’ 높이는 방법
- 무좀으로 불리는 '발 백선', 예방과 치료 방법은?
- 영양제와 독은 한 끗 차이…영양제 많이 먹고 있다는 신호는?
- 증가하는 유산율… 자연 유산은 왜 일어날까?
- 탈모방지 샴푸, 정말 효과 있나요?
- 디퓨저, 알레르기 물질·필수 표시 미흡…건강에는 괜찮을까?
- 바둑판, 타일이 물결치듯 굽어보인다?...눈 속 '이곳'에 문제생겼단 신호 [눈+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