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재직증명서 도장 찍힌 발급자 '같이 일한 기억 없다'

이우연 2021. 12. 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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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과거 수원여대 겸임교수에 지원할 때 제출한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재직증명서' 진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윤 후보는 "비상근 이사는 출근을 하지 않는다. 무보수 비상근 명예직"이라며 '기획이사' 경력이 허위가 아니라고 옹호했지만, 정작 증명서를 발급하며 도장까지 찍어준 것으로 나오는 당시 사무국장은 <한겨레> 에 김씨와 같이 일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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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당시 한국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
"이미 많은 분들이 확인..저도 마찬가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2017년 수원여자대학교 겸임교수에 지원하면서 제출한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실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과거 수원여대 겸임교수에 지원할 때 제출한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재직증명서’ 진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윤 후보는 “비상근 이사는 출근을 하지 않는다. 무보수 비상근 명예직”이라며 ‘기획이사’ 경력이 허위가 아니라고 옹호했지만, 정작 증명서를 발급하며 도장까지 찍어준 것으로 나오는 당시 사무국장은 <한겨레>에 김씨와 같이 일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15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재직증명서를 보면 김씨는 2002년 3월1일부터 2005년 3월31일까지 3년1개월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로 근무한 것으로 돼 있다. 김씨는 이 증명서를 2007년 수원여대 광고영상과 겸임교수에 지원할 때 증빙자료로 제출했다. 김씨는 수원여대에서 1년간 재직한 이후 안양대 겸임교수와 국민대 겸임교수 자리를 잇달아 맡았다. 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가 주요 발판이 된 셈이다.

게임산업협회 초창기 로고(KAOGI)가 인쇄된 재직증명서는 몇 줄 안 되는 내용인데도 근무연도를 ‘2005년’이 아닌 ‘2005월’로 적는 허술함이 드러난다. 증명서상으로 ‘퇴직’한 지 1년3개월이 지난 시점인데 퇴직자용 경력증명서가 아닌 재직자용 증명서를 발급한 점, 증명서 발급 시점은 2006년인데 통상적인 문서 일련번호에 따르면 2004년을 뜻하는 ‘KAOGI04’라고 적힌 점이 의혹을 키운다. 게임산업협회 쪽은 “현재 재직증명서 일련번호 체계는 KGAMES로 시작한다”고 했다.

김씨가 제출한 재직증명서에는 당시 김영만 게임산업협회장 이름과 협회 직인, 재직증명서를 직접 발급한 것으로 나오는 임아무개 사무국장의 도장이 찍혔다. 임 전 국장은 ‘김명신(개명 후 김건희)씨와 같이 일한 기억이 있느냐’는 <한겨레> 질문에 “이미 많은 분들을 통해 확인된 상황이다. 저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앞서 김영만 전 회장 쪽은 <한겨레>에 “김씨를 만난 적도 없고,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2004년부터 게임산업협회에서 5년간 정책실장과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최승훈씨도 “김건희라는 분과 함께 근무한 적은 물론 본 적도 없다”고 했다.

이우연 고병찬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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