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 SH, '택지조성원가 포함' 아파트 분양원가 첫 공개

송인호 기자 2021. 12. 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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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SH공사가 건설한 아파트의 택지조성원가를 포함한 분양원가 71개 항목이 전면 공개됐습니다.

설계·도급 등에 대한 내역서를 공개한 곳은 있었지만, 택지조성원가를 포함해 아파트 분양원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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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SH공사가 건설한 아파트의 택지조성원가를 포함한 분양원가 71개 항목이 전면 공개됐습니다.

설계·도급 등에 대한 내역서를 공개한 곳은 있었지만, 택지조성원가를 포함해 아파트 분양원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택지조성원가는 아파트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그동안 공개 요구가 컸다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택지조성원가 항목은 용지비와 용지부담금, 조성비, 기반시설 설치비, 이주대책비, 그 밖의 비용입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여기에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설계·도급 내역서도 함께 공개합니다.

첫 공개 대상인 고덕강일 4단지는 SH공사가 지은 아파트 중 가장 최근인 지난 9월 준공 정산이 완료됐습니다.

총 분양원가는 1천765억 8백만 원으로 택지조성원가가 ㎡당 271만7천119원, 건설원가는 ㎡당 208만6천640원입니다.

이에 따른 분양수익 980억 5천3백만 원은 단지 내 임대주택 건설비 260억 1천1백만 원, SH공사 임대주택 수선유지비 475억 4천백만 원과 다가구 임대주택 매입 244억 9천7백만 원 등에 사용됐습니다.

시는 이미 준공돼 사업 정산을 완료한 마곡과 내곡, 세곡2 등 5개 지구, 28개 단지의 분양 원가는 내년 상반기 공개하고, 준공과 정산을 앞둔 5개 단지는 단지별로 검증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항이자 김헌동 SH공사 신임 사장의 역점 정책으로, 시는 이후에도 SH공사가 조성하는 아파트는 원칙적으로 분양원가와 분양수익 사용계획을 공개해 시민에게 이익이 환원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밝힐 방침입니다.

시는 오늘(15일) 고덕강일 4단지를 시작으로 사업 정산이 마무리된 최근 10년 내 건설 단지 34곳의 분양원가를 내년까지 모두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분양원가 확대 공개가 주택분양가 거품 제거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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