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兆 카카오 '5대그룹' 반열..내년엔 LG가 200兆 시대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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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피(코스피 3000선) 시대가 열린 올해 '주인공'을 꼽으라면 단연 카카오다.
카카오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까지 연이어 '상장대박'을 터트리면서 시총 100조원을 돌파해 시가총액 기준 5대그룹 반열에 올랐다.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29조9350억원으로 10위이며 카카오페이의 경우 23조5346억원으로 1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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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엔솔 상장에 2위 복귀 예약..200조 시대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삼천피(코스피 3000선) 시대가 열린 올해 '주인공'을 꼽으라면 단연 카카오다. 카카오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까지 연이어 '상장대박'을 터트리면서 시총 100조원을 돌파해 시가총액 기준 5대그룹 반열에 올랐다.
내년엔 LG그룹이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단군 이래 최대 IPO(기업공개)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가 더해져 '시총 200조' 시대를 열 전망이다.
◇삼성그룹 '7만전자'에 시총 감소…셀트리온은 반토막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인 삼성그룹의 경우 14일 기준 시가총액이 662조8229억원으로 지난해 12월30일 기준 682조4324억원에 비해 2.9% 감소했다.
총액 기준으로 보면 19조6095억원이 증발했다.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뒤걸음질쳤기 때문이다.
전날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우선주 제외 20위)이 19조5565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총 20위 기업 하나가 공중분해된 셈이다.
셀트리온그룹 시가총액은 지난해말 81조7536억원에서 올해 45조5970억원으로 44.2% 감소하면서 사실상 반토막났다. 셀트리온그룹 시가총액 순위도 지난해 5위에서 올해는 7위로 2단계 내려갔다.
◇IPO '대박' 카카오, 시총 4배 폭증…SK도 16% 증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카카오그룹이다. 전날 기준 카카오그룹의 시가총액은 113조8228억원이다. 지난해말 37조8524억원에 비해 무려 75조9704억원, 200.7% 급증했다.
지난 2020년 상장사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넵튠 3곳이 전부였지만 올해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상장 대박을 터트리면서 그룹 시총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그 결과 삼성그룹, SK그룹, LG그룹, 현대차그룹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5위 그룹에 올랐다.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29조9350억원으로 10위이며 카카오페이의 경우 23조5346억원으로 15위다. 카카오 시가총액도 지난해말 34조4460억원에서 올해 52조8255억원으로 53.4% 증가했다.
SK그룹도 IPO 덕을 톡톡히 봤다. SK그룹 시가총액은 지난해말 171조8612억원에서 올해 199조411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올해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19조7370억원으로 시총 19위,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12조1562억원으로 시총 34위를 기록하는 등 대형 IPO에 힘입어 그룹 시총 순위 2위 자리를 지켰다.
◇LG그룹, 재계 2위 복귀하나…200조 시대 전망
올해 카카오와 SK가 IPO로 주목을 받았다면 내년은 LG그룹이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LG그룹은 '단군이래 최대 IPO'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을 오는 1월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70조2000억원이다. LG그룹 시총에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단순합산해도 198조원으로 200조원을 바라보는 기업이 된다.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SK그룹을 제치고 오랜 시간 내줬던 그룹 시총 2위 자리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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