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서 연료 트럭 폭발해 최소 60명 사망

아이티 북부에서 연료를 실은 트럭이 전복돼 폭발하면서 100명 넘는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밤사이 카프아이시앵에서 휘발유를 운반하던 트럭이 폭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가 60명까지 늘어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13일 밤 아이티 제2 도시인 북부 카프아이시앵 동쪽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파트리크 알모노르 카프아이시앵 부시장은 트럭이 오토바이 택시를 피하려고 급히 방향을 틀다 균형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AP·AFP통신에 말했습니다.

부시장에 따르면 넘어진 트럭이 연료와 함께 폭발하면서 인근 주택 20채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로이터통신 기자도 폭발 현장 인근 주택과 상점 등이 폭발로 파손되고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불에 탔다고 전했습니다.

사상자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