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거센 확산세에 방역당국 바짝 긴장
[KBS 울산] [앵커]
어제 울산에서 역대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79명이 감염되는 등 최근 울산의 코로나 확산세가 거센데요,
하지만 울산의 추가 접종률이 전국 최하위인데다 최근 집단 감염까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철호 울산시장 등 방역 관계자들이 교회 입구에 집합금지 명령서를 붙입니다.
지난 8일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가 잇따르며 확진 규모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이 교회 신도들.
역학조사 결과 기도와 예배 등을 통해 밀접 접촉이 이뤄졌고,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교회 인근 주민/음성변조 : "교회 좀 보세요, 연달아 있잖아요. 여기 토·일요일에 차가 못 다녀요, 차가 너무 많아. 불안하지."]
무엇보다 신도들 중 기저질환자가 많아 백신을 접종하지 않거나 가족이 함께 교회에 다니는 경우도 많아 감염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는데, 이달 첫째 주 6.3%에 그쳤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일주일 만에 22.7%로 3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재택 치료자도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울산시는 일단 내일 발표 예정인 긴급 방역대책을 통해 방역을 강화하고, 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찾아가는 접종팀'도 운영할 방침입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종교시설을 비롯한 집단적 행위가 가능한 모든 곳에 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우리는 조치를 강화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구대비 울산의 추가 접종률이 10.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인데다 최근 울산시교육청이 실시한 백신 접종 수요조사에서 학생 응답률도 16%에 불과해 접종 확대에 상당한 난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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