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법 발의' 美의원 셔먼 "평화 위한 지지 증가"

김난영 2021. 12. 1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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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에서 '한반도 평화 법안(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을 발의한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이 의회 내 지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셔먼 의원은 지난 5월 종전 선언 등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한반도 평화 법안을 미국 의회에서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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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부 공화 의원들 맞서지만…신뢰 쌓을 중요한 첫걸음"

[워싱턴=뉴시스]브래드 셔먼 미 하원의원(가운데)이 28일(현지시간)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오른쪽 두번째) 수석부의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만나 대화하는 모습. (사진=민주평통 제공) 2021.10.28.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의회에서 '한반도 평화 법안(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을 발의한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이 의회 내 지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에 따르면 셔먼 의원은 최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KAPAC 후원 행사 화상 메시지에서 "비록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지만 평화를 위한 지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셔먼 의원은 지난 5월 종전 선언 등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한반도 평화 법안을 미국 의회에서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한국계 앤디 김 의원 등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셔먼 의원은 "한반도 평화법은 1950년 적대 행위가 시작된 이래 미국과 북한, 남한 사이에 지속한 선전 포고 상태를 종식하려는 것"이라며 "공식적인 종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종전 선언을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회담 재개와 같은 한·미 간 핵심 목표 추구에 필요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도 했다. 우리 정부 역시 종전 선언을 비핵화 협상 입구로 삼는다는 입장이다.

셔먼 의원은 "전쟁 상태를 종식하기 위한 입법에 대한 지지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일해 현재 33명의 서명자(하원의원)를 모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법 협력 의미로 보좌진을 통해 KAPAC에 대형 성조기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한국계 미국인인 영 김 하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 35명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앞으로 일방적 종전 선언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워싱턴=뉴시스]매릴린 스트리클런드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내 옥스퍼드 호텔에서 열린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후원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KAPAC 제공) 2021.12.14. *재판매 및 DB 금지

셔먼 의원이 화상 메시지에서 '일부 공화당 의원'을 언급한 것은 이런 움직임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는 주디 추 민주당 하원의원과 한국계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민주당 하원의원 등이 연사로 나섰다.

추 의원은 자신의 휴전선 방문 경험을 거론, "휴전선에서 전쟁이 가져온 끔찍한 분단 상태를 봤고, 동시에 개성을 보면서 경제 협력을 통한 더 좋은 미래를 상상해 봤다"라며 "한반도 전체에 평화를 가져올 때까지 이런 희망을 진전시키는 것을 멈춰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한복을 입고 취임 선서를 했던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이날 자신을 자랑스러운 한국계 미국인으로 소개하고, 한국계 미국인의 목소리가 미국 사회에 더 많이 투영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로 연설했다고 한다.

KAPAC은 이날 한반도 평화 법안 지지를 선언하고, 미국 의회에서의 지지 서명 외에도 국민적인 지지 서명 운동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하리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영상 축사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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