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남윤수 "롤모델 디캐프리오..캐릭터-장르 넘나드는 배우 되고파"[인터뷰S]

정서희 기자 2021. 12. 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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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남윤수. 제공| 에이전시가르텐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배우 남윤수가 첫 번째 사극 '연모'로 또 한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롤모델이라는 그는 팔색조 같은 배우가 될 것을 약속해 미래를 기대케 했다.

KBS2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이현석)를 마친 남윤수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사계절을 함께 지내온 만큼 오랜 기간 촬영해서 시원섭섭한 마음이 든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배운 점도 많았다. 밤낮없이 고생하신 스태프 및 출연자, 동료 배우분들 그리고 많은 사랑 주신 시청자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궁중 로맨스. 남윤수는 왕실의 종친 이현을 연기했다. 이현은 이휘(박은빈)의 비밀을 일찌감치 알았지만, 끝까지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였다. 남윤수는 실제로 자신의 성격이 과묵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와 비밀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않는 점이 현과 일맥상통한다고 털어놨다.

이현을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는 '감정'을 꼽았다. 남윤수는 "이현이라는 캐릭터가 마냥 바라보고 뒤에서 홀로 바라보는 쓸쓸한 느낌이 아닌, 직접 나서서 상황을 해결하고 휘를 지키는 큰 나무 같은 사람이라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감독님은 이현이 모든 상황을 꿰뚫고 있는 인물이고 항상 우위에서 지켜보는 느낌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평소의 저보다 더 어른스럽고 차분한 톤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모'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남윤수는 "아무래도 평소 쓰는 어투나 단어가 아닌 사극만의 어투를 구현하는 데 힘든 점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적응했다. 여러 사극 클립들을 보면서 톤을 연구하고 맞춰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모'를 촬영하면서 많은 종류의 한복을 입어봐서 새로웠다고도 했다.

'연모'에는 박은빈, 로운, 최병찬, 배윤경, 정채현 등 유독 또래 배우들이 많았다. 남윤수는 "서로 대본에 대해 논의하고 피드백을 주면서 편하게 촬영했다" 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으로는 "현의 사랑을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아 놀랐다"며 "이루어지지 않을 사랑이란 걸 알면서도 무조건 '현이파'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모'는 최근 4주 동안 평균 9%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TV 시청률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서도 전 세계 순위 8위를 기록해 톱 10안에 들었다. 이에 남윤수는 "주변에서 많이들 넷플릭스 순위를 캡처해서 보내줬다"며 "모두가 다 같이 노력한 결과물이 좋은 반응을 얻어 다행이다"고 밝혔다.

2014년 모델로 데뷔한 남윤수는 2018년 MBC 에브리원 드라마 '4가지 하우스'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걸었다. 올해로 연기 경력 4년 차 그는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 tvN '산후조리원', 그리고 올해 '연모'에 출연하며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했다.

남윤수는 지난 5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취생의 일상을 꾸밈없이 그대로 보여줘 많은 젊은이들의 공감을 샀다. 그는 이런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제 모습을 의외로 많이 공감해주셔서 놀랐다. 저의 삶을 그대로 보여드렸는데, 스스로는 재미가 없다 생각했다. 혹시 또 출연하게 되더라도 있는 그대로 제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윤수는 롤모델로 미국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를 꼽았다. "다양한 캐릭터와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마다 새로움을 보여주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로는 "지독한 악역이나, 육체적으로 아프거나 마음이 아픈, 아픔을 가진 사람을 연기해보고 싶다. 새로운 캐릭터들을 연기하면서 살아가면서 쉽게 알지 못하는 그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윤수는 "늘 하던 것처럼 열심히 해서 '배우 남윤수가 점점 더 성장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뻔하지 않은 연기자가 되고 싶은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드러내며 연말 연기대상에 대한 기대감도 살짝 드러냈다.

그는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상을 받게 된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 하지만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배우 남윤수. 제공| 에이전시가르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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