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는 끊었지만' 20점 이후·고비서 흔들 우리카드

류한준 2021. 12. 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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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어렵네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드디어 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카드는 14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를 치렀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날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결과에 집착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5연패를 당한 과정 중 최소 두 차례는 연패를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20점 이후 싱황에서 범실이 많다"면서 " 예상도, 생각하지도 않은 범실이 너무 자주 나오고 있다. 기회가 와도 살리지 못하니 뭔가 모르게 선수들도 의기소침해진다"고 걱정했다.

우리카드 나경복(왼쪽부터) 하승우, 김영준, 최석기가 14일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고 마침내 5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부상 중인 로날도 히메네스(콜롬비아) 없이 국내 선수로만 이날 코트로 나온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힐 수 도 있었다.

1세트와 4세트가 그랬다. 해당 세트 모두 우리카드가 가져갔지만 신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범실이 겹치면서 현대캐피탈에 추격을 허용했다.

1세트 16-12, 4세트 14-1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상대에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경기 초반 서브 공략 및 수비 등에서 잘 풀어갔다. 그런데 3세트부터 벤치에서 지시한 대로 안갔다. 방향이 다른 곳으로 가다보니 리듬도 흐트러졌다"고 얘기했다.

신 감독은 오히려 웃었다. 그는 "답답한 마음도 든다"면서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해야할 그리고 잊어버리지 말아야할 것들을 계속 놓친다. 나 또한 이 부분이 너무 희한하기도 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1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타임아웃 때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래도 신 감독은 선수들을 감쌌다. 그는 "나경복과 송희채도 그렇고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내 다행"이라며 "솔직히 5세트를 갔다면 어려워 질 수 있겠다고 봤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이닐 현대캐피탈과 견줘 하나가 모자란 26범실을 저질렀다.

팀 공격울 풀어가야하는 나경복과 알렉스(포르투갈) 그리고 송희채까지 공격성공률이 모두 45% 이상을 기록한 점은 연패를 벗어난 발판이 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문성민의 공격성공률이 각각 41%와 43%로 낮았다. 결국 이 부분이 팀 공격성공률 차이(우리카드 54%, 현대캐피탈 45%)로 이어졌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오는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를 통해 2연승 도전에 나선다. 이날 패배로 4연패로 몰린 현대캐피탈은 17일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다시 노린다.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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