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역서 규모 4.9 지진..광주·전남도 진동 감지
[KBS 광주] [앵커]
오늘 오후 제주 서귀포시 부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지진의 여파로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고층 빌딩이 밀집한 광주 상무지구에 나와있는데요.
지진이 발생할 당시 이 일대를 포함해 광주에서는 미세하게 지진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재난안전본부는 혹시 모르는 여진에 대비해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오늘 오후 5시 19분이었습니다.
지진의 규모는 4.9로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습니다.
진앙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서남서쪽으로 41km 떨어진 지역으로 분석됐는데요,
강한 진동으로 인해 지진 진동의 세기인 '진도'가 전남은 3, 광주는 2로 관측됐습니다.
진도 3의 진동은 멈춰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릴 수 있고, 진도 2는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낄수 있는 정도입니다.
소방청은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신고가 전남에서 36건, 광주에서 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KBS에도 진동을 느꼈다는 시청자들의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특히 전남 무안의 10층 높이 아파트에서는 벽에 걸린 그림이 흔들릴 만큼의 진동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일부 시민들은 집 안에서 흔들림과 함께 어지럼증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철도와 고속도로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빛원전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진동이 멈췄지만, 여진 가능성도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상무지구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이성훈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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