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진 서울에서도 흔들림..인명피해 없어
[앵커]
이번 지진은 제주 전역은 물론 멀리 서울에서도 지진의 흔들림이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큰 피해는 없었지만, 제주와 전남 등에선 전등과 테이블이 흔들릴 정도여서 일부 놀란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기도 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횟집 안에 앉아있던 직원들이 갑자기 밖을 두리번거립니다.
놀라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원경미 / 식당 주인> "모여있다가 TV보고 잠깐 쉬다가 흔들리니까 밖으로 대피한 것 같더라고요. 무서웠죠. 다리도 후들거리고 그래본 적이 없으니까…"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에서 발생한 4.9 규모 지진에 제주 전역에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다치거나 건물이 파손돼 출동한 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한 아파트 난간이 뒤틀렸다는 재산피해 발생 신고 등 여러 건이 접수됐습니다.
진앙지와 가까운 해안가 인근 건물에서는 실내 물건들이 크게 흔들렸고, 일부 시민들은 공사장 소음 같은 소음도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민> "30초 정도 계속 흔들리는 것 보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재난 문자가 그 때 왔었고 아 이게 지진이 왔었구나 하고 알았어요."
제주공항에서는 활주로 점검 차원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10여 분간 지연됐다가 이후 정상화되기도 했습니다.
제주와 제일 가까운 전남지역에서도 소방당국에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30건 이상 들어왔습니다.
또 광주, 경남, 세종과 대전은 물론 멀리 서울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번 지진에 따른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필요 시 긴급조치 등을 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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