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성희롱 의혹' 경찰 신고내역 공개..권성동 "법적 책임 져야" 경고

한재준 기자 2021. 12. 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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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성희롱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성동 의원의 의혹에 대해 경찰 112 신고 내역을 확보했다"며 경찰 신고 내용과 조치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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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권성동, 피해자에 사과하고 거짓해명 답해야..尹도 사과하라"
권성동 "성희롱, 추행 사실 없다..범죄자 낙인 찍는 도 넘는 행태" 반박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2021.1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성희롱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성동 의원의 의혹에 대해 경찰 112 신고 내역을 확보했다"며 경찰 신고 내용과 조치 내용을 공개했다.

김 최고위원이 공개한 지난 11일 오전 1시22분쯤 접수된 경찰 신고 내역에 따르면, 신고자는 "아내와 같이 있는데 성희롱 발언을 했다. 상대방은 국회의원 ○○○다. 지금은 자리를 이탈한 상태"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조치 내용을 보면 경찰은 "신고자가 사건처리에 대해 생각을 한번 더 해보겠다고 해 고소 절차 등에 대한 상담 안내 후 사건을 종결했다"고 적었다.

앞서 유튜브 열린공감TV는 지난 10일 윤석열 당 대선 후보와 권 총장이 강원도 유세 일정을 마치고 강릉의 한 식당에서 언론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 총장은 식당을 나서면서 술을 마시던 한 부부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김 최고위원은 "보도상 당시 국회의원은 권 의원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건 당시 경찰관 총 12명이 출동했다. 권 의원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성희롱 의혹과 거짓 해명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즉시 사과하고 권 의원은 선대위에서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2021.10.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김 최고위원의 주장에 권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는 기자분들과 동석한 자리에서 부부를 대상으로 성희롱이나 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며 "제가 자리를 뜰 때까지 아무런 실랑이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신고자라 보도된 그분은 저와 함께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었고 나중에 지인에게 그 사진을 그대로 보내줬다"며 "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있다고 하나 경찰에서 저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았고 (성희롱 의혹을)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했다.

권 총장은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저도 모르는 경찰의 신고내역을 공개해 저를 범죄자로 낙인찍는 도를 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경찰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면 김용민 의원은 모든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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