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올린 '로봇大戰'..대기업 줄줄이 로봇 사업 확대

김종호 2021. 12. 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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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이 로봇 사업 확대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배터리 등 관련 기술 발전이 빨라지자 지금이 로봇 사업 확대에 적기라고 판단한 건데요.

현대자동차(005380)그룹 역시 지난 6월 '로봇개'를 개발한 업체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를 1조원에 인수하며 로봇 시장에 진입하는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로봇 사업 확대와 투자가 활발해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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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요 대기업이 로봇 사업 확대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배터리 등 관련 기술 발전이 빨라지자 지금이 로봇 사업 확대에 적기라고 판단한 건데요.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사업에 힘을 실은 삼성전자(005930).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는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올초 CE(가전) 부문장 직속으로 신설해 운영해왔던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킨 겁니다.

삼성전자는 그간 로봇TF를 통해 다양한 로봇의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해왔습니다.

2019년 CES에서 공개한 돌봄 로봇 ‘삼성봇 케어’에 이어 올해 1월에는 집안일을 돕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를 선보였습니다.

또 쇼핑몰과 음식점 등에서 주문부터 결제와 서빙을 돕는 ‘삼성봇 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도 연구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올초 12명으로 시작했던 로봇사업화 TF를 약 1년만에 120여명 조직으로 키웠습니다. 로봇의 사업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낙점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TF를 상설 조직인 사업팀으로 격상시킨 만큼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이 본격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입니다.

LG전자(066570)는 2018년 로봇사업센터를 설립하며 일찍이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클로이 서브봇’을 비롯해 살균봇과 가이드봇, 바리스타봇 등을 이미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미국 로봇개발 기업인 ‘보사노바 로보틱스’와 AI센서 기업 ‘에이아이’ 등 로봇 관련 투자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현대자동차(005380)그룹 역시 지난 6월 ‘로봇개’를 개발한 업체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를 1조원에 인수하며 로봇 시장에 진입하는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로봇 사업 확대와 투자가 활발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AI와 자율주행, 배터리, 센서 같은 로봇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술 발전이 가속화하면서 로봇 상용화의 문이 넓어진 만큼 기업들이 본격적인 사업화를 서두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2017년 244억달러 수준이던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연 30% 이상의 성장률을 거듭하며 오는 2025년 1772억달러까지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박상수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연구위원]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사회로 전환되면서 서비스용 로봇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특히 제조용 로봇과 달리 서비스용 로봇의 경우 아직까지 ‘키플레이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 등을 통해 서비스 로봇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기업들이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로봇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의 보급 사업과 같은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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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ko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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