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렇게 대단해?" 무려 8000만회 카카오TV 최고 '이것'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찐경규'에 출연한 딸 이예림씨. 최근 공개된 '머쓱-해져버린 최고 좋은 아버지와 남편의 점수..^^ [찐경규]' 중 한 장면 갈무리.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이 예능이 그 정도였어?”

중간 길이의 미드폼(20~30분) 콘텐츠를 이끌어 온 카카오TV 오리지널 중 올해 누적 조회수가 가장 높은 콘텐츠는 예능인 이경규가 진행하는 ‘찐경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월부터 지금까지 누적조회수는 8000만뷰를 기록했다.

14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한해 동안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카카오TV 오리지널을 총결산, 주요 키워드와 평균 시청자수 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처음 공개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약 15개월간 카카오TV 오리지널의 누적 조회수는 14억뷰를 달성했으며, 총 누적 신청자수는 5700만명에 달한다. 시청자 수는 카카오TV 론칭 이후 점차 상승세를 보이더니 최근 3개월간 평균 780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한 해동안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하이퍼 리얼리즘' 오리지널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는가 하면 MZ세대의 관심 키워드인 '재테크', 'N잡러' 등의 콘텐츠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카카오TV의 인기 오리지널드라마 '며느라기' 속편 티저 영상[출처 : 카카오TV]

대표적으로 초보 며느리의 시댁 입성기를 담은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는 젊은 세대 중심이었던 모바일 콘텐츠의 소비 트렌드를 전 연령층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다. 또 예능 '체인지 데이즈'는 기존 일반인 출연 연애 리얼리티에서 한 단계 더 업데이트 돼 시청자의 반응을 이끌었다.

아울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보복소비' 등 시청자와 밀접한 키워드를 앞세운 주식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 역시 심층 투자 정보를 전하는 등 경제 예능 트렌드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2021년 누적조회수 1위를 기록한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찐경규' 포스터[출처 : 카카오TV]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누적조회수 1위를 기록한 '찐경규'에 대해선 "예능인 이경규를 넘어 개그맨 선배이자 아들, 아버지로서의 인간 이경규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내 호응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도 '미드폼 콘텐츠'라는 장르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며느라기', '체인지 데이즈' 등 히트 IP의 시리즈 확장은 물론 초대형 리얼 서바이벌 '생존남녀 : 갈라진 세상' 등 대형 신규 콘텐츠를 기획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종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TV 사업본부장은 "2022년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와 시청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트렌디한 기획으로 카카오TV 오리지널만의 장르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