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 난치병자 "방역패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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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것이라서 손질하고 보완해나가야 할 부분이 많은데, 당국이 신경 써야 할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방역패스를 받고 싶어도 못 받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방역패스 예외 확인서도 발급받지 못했습니다.
현재 접종 백신은 대부분 화이자나 모더나 뿐이어서 맞을 수 없는데도, 방역패스는 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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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음 하는 것이라서 손질하고 보완해나가야 할 부분이 많은데, 당국이 신경 써야 할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방역패스를 받고 싶어도 못 받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서 백신 맞지 말라고 해서, 백신패스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신 9주 차인 A 씨는 지난 5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맞았습니다.
얼마 전 곧 접종 유효기간이 만료된다는 질병관리청 문자를 받고, 추가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코로나 확산도 이유였지만, 방역패스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A 씨 : (근육이) 파열돼서 요가 테라피를 받고 있거든요. 방역이 강화되면서 체육시설을 갈 수가 없잖아요. 첫째 아이랑 다닐 수 있는 범위도 너무 좁아지고,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요.]
하지만 병원에서 접종을 거부당했습니다.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임신 12주 이후 추가 접종이 안전하다"고 권고받았다며, "9주 차인 A 씨는 추가 접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방역패스 예외 확인서도 발급받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내 보건소 : (임신부는 지침에 없어) 예외 확인서를 발급해드릴 수 없거든요. 이런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런 범위 안에 없는 사람들 문의가 엄청 많이 와서….]
추가 접종이 불가능한 희귀 질환자들에 대한 대책도 전무합니다.
20대 B 씨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맞지 말라는 의료진 권고를 받았습니다.
[B 씨 : (화이자·모더나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 나올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접종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백신패스 때문에 어딜 갈 수도 없고, 다니고 있던 운동이나 독서실에서도….]
현재 접종 백신은 대부분 화이자나 모더나 뿐이어서 맞을 수 없는데도, 방역패스는 불가입니다.
[당국 접종 안내 관계자 : (발급을 받거나, 제가 약물 알레르기 안 나오는 백신 맞고 싶은데….) 응급실에서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세요. 만약에 정 그러시다면 '(알레르기 있어도) 맞으실 수 있으세요' 답변하는 응급실 통해서….]
질병관리청은 "방역패스 예외 적용자를 당장 확대하긴 어렵다"며, "전문가 논의를 거쳐 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소지혜)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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