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공격적 지원 결실.. 삼성 '바이오 신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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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 사업이 잇따라 낭보를 알리며,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모더나 경영진과 직접 만나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사업 확장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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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복귀하자마자 강행군
기술력 인정 先 수주도 성사
"반도체 성장사이클 따라갈것"
삼성 바이오 사업이 잇따라 낭보를 알리며,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모더나 경영진과 직접 만나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사업 확장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최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모더나 코로나19 mRNA 백신 '스파이크박스주' 정식 품목허가에 따라 해외 각국에 백신 공급을 가속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이날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항체복합제와 면역항암제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위탁 생산한다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성과가 이 부회장의 전략적인 투자 결정과 현장 경영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3년 간 24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할 당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 강화 등을 통해 제2 반도체 신화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경영행보를 다시 시작한 이후 같은 달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현지시간)에도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코로나19 백신 공조와 향후 추가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같은 이 부회장의 측면 지원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 시작 10년 만인 현재 시총 57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3개의 CDMO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62만ℓ로 CDMO 분야의 압도적인 1위로 도약한다.
이 같은 투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도 이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뒤 생산기술 이전 기간을 3개월로 단축했으며, 짧은 기간에 높은 수율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백신 생산을 조기에 시작했다.
최근 mRNA(전령리보핵산) 전문기업 미국 보스턴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COVID-19 mRNA 백신의 후보물질이 원료의약품 CMO(위탁생산) 계약을 선 수주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업계에서는 기술력에 대한 신뢰 없이 이 같은 선 수주 계약이 성사되긴 어렵다고 평가한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서 보였던 성장 사이클이 바이오 사업에서도 시작된 것 같다"며 "식약처 품목허가는 제2 반도체 신화를 향해 또 한 걸음을 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ICT 기업 경영진과 각각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신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미국 출장을 마친 뒤인 지난 12일 CE(소비자가전) 부문과 IM(IT·모바일) 부문을 통합한 'DX(Device eXperience) 부문'을 출범하는 등 미래 신사업 육성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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