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이용호 "김건희 일부 착오가 의도적 잘못으로 매도돼"

장정우 2021. 12. 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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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12월 14일 (화요일)

■ 대담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용호 "김건희 일부 착오가 의도적 잘못으로 매도돼"

-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중도외연 확장하는 역할

- 현재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 틀을 넘어 실사구시 정당 만들고파

- 호남 의외로 국민의힘 반응 좋아, 이재명은 도덕적 흠결로 꺼림칙

- 김건희 일부 착오가 의도적 잘못으로 매도, 잘못한 건 잘못했다 말해야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이번 시간에는 호남의 재선 의원으로 최근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용호 의원 인터뷰하겠습니다. 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의 새 시대 준비위원회에도 참여하고 계신데요. 전화 연결합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이하 이용호)>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지난 주말 새 시대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는데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겁니까.

◆ 이용호> 새 시대 준비위원회는 그냥 명칭 그대로 새로운, 그러니까 지금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그러니까 국민의힘에 바로 오기가 어려운 그런 분들을 참여시키는. 그래서 중도 외연을 확장하는 그런 역할을 할 걸로 보입니다.

◇ 이동형> 그럼 일단 인재 영입에 애를 쓰겠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 이용호> 예, 그렇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참여를 요청을 하고 있고요. 그런 분들과 함께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겁니다.

◇ 이동형> 대선 막판에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작업을 김한길 위원장이 아마 그 역할을 떠맡지 않겠느냐. 새정치민주연합 때 함께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도 있던데 혹시 알고 계시는지요.

◆ 이용호> 그건 미리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안철수 후보와 가까운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이 각자 위치에서 그런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후보가 새 시대 준비위원회를 두고 국민의 힘을 실용주의 정당으로 바꿀 거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어떤 이야기인지요. 실용주의로 바꾸겠다.

◆ 이용호> 기본적으로 윤석열 후보는 이념적인 색채가 있다기보다는 실용적인 생각, 그러니까 중도적인 분들을 모아서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더 신경을 쓰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이 약간 보수 정당입니다마는, 그 틀을 넘어서서 좀 실사구시적인 그런 정당을 만드는 데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실사구시적, 그러면 새 시대 준비위원회에서 정책 연구도 함께 병행하는 겁니까.

◆ 이용호> 정책은 대부분 정책본부가 있기 때문에 거기를 참고로 일원화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다만 주변에서 이렇게 도와줄 만한 게 있으면 학자들도 참여해서 하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 국민의힘이 입당하는 날 윤석열 후보가 호남에서 득표율 올라갈 수 있도록 애써 달라, 이런 당부를 했다고 하던데 호남 민심은 지금 어떤 것 같습니까.

◆ 이용호> 호남이 생각보다, 의외로 국민의 힘에 대한 반응이 좋습니다. 특히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 정권교체를 이번에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얘기들이 퍼지고 있고요. 호남에서도 도덕적 흠결이 있는 이재명 후보를 밀기는 좀 꺼림칙하다. 그런 얘기들이 적지 않습니다.

◇ 이동형>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움직이면 이재명의 결집이 좀 강해지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를 하던데 혹시 의원님도 그 생각에 동의하시는지요.

◆ 이용호> 조금은 움직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지금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미지. 그동안의 언행, 여러 가지들이 복합해서 지금 지지가 형성되기 때문에. 특히 또 호남과의 유대감이 적고, 또 출신은 TK 아니겠습니까. 이런 저런 것들이 호남과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아요.

◇ 이동형> 그러면 PK 출신이었던 노무현, 문재인 후보를 호남에서 절대적으로, 전폭적으로 지지했었는데 그것처럼 되진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이네요.

◆ 이용호> 지금은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 이동형> 이재명 후보가 호남의 민심을 사로잡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윤석열 후보도 나름 호남에 대한 구애를 계속 해야 될 텐데요.

◆ 이용호> 물론이죠. 윤석열 후보는 기본적으로는 충청 중부권 출신이고, 또 그동안의 정치적으로 큰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호남에서 아주 큰 거부감은 없는데, 다만 이제 호남에서 생각할 때는 검찰 개혁. 또 조국 당시에 논란. 추미애와의 어떤 대척점이 있는 것. 이런 것들이 조금은 호남에서는 거부감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후보 자신이 무슨 도덕적 흠결이 있거나, 그러지 않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거부감이 이재명 후보보다는 어떻게 보면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 말씀처럼 윤 후보가 도덕성에서는 이 후보를 앞선다고 하더라도, 최근에 게임계 유튜브 출연한다고 했다가 번복한 것. 서울대 초청 거절한 것. 그리고 마이크를 계속 이준석 대표한테 넘긴 것. 간담회 때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았던 것. 이런 것들을 보면서 준비가 아직 덜 된 것 아니냐, 대통령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던데 그런 건 어떤 답을 주시겠습니까.

◆ 이용호> 그런 상대 쪽에서 비판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게임계 쪽의 초청 요청을 거절했다. 이것도 사실은 더 중요한 불가피한 일정이 있으면 바꿀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이제 마이크를 자꾸 패스해서 이준석 대표한테 답변하도록 했다. 이것도 제가 내용을 알아보니까 유튜브를 편집하면서 조금 악마의 편집을 했다고 그러나요. 그런 얘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들어보니까 여덟 개 질문을 받았는데 세 가지 답변을 이준석 대표한테 먼저 하도록 했고, 그 답변도 보충해서 다 본인이 했기 때문에 그건 상대 쪽에서 자꾸 프레임을 걸어서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자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 이용호> 자질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어요. 모든 분야를. 중요한 것은 이제 윤석열 후보가 얘기했지만, 전문가들을 어떻게 잘 기용해서 위임하고, 또 책임을 묻도록 하고 끌어가느냐. 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렇다면 오늘 관훈 토론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평가 좀 해주시죠.

◆ 이용호> 저는 그 정도면 어느 정도 평년작은 했다. 이렇게 봅니다. 사실 저도 관훈클럽 회원입니다마는 그 자리가 까다로운 자리거든요. 그렇지만 원래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토론을 대단히 잘한다는 기대감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면 무난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평타는 쳤다. 이런 말씀인 것 같고요. 근데 오늘 하루 종일 논란이 됐던 게 윤 후보 부인이 김건희 씨 문제인데, 허위 경력. 또 허위 수상 이력. 게다가 이 사실을 인터뷰하면서 한쪽에서는 인정하면서 한쪽에서는 그런 것까지 검증하느냐. 이런 태도 논란까지 번졌는데 총체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 이용호> 기본적으로 이 사안 자체가 결혼하기 한참 전 얘기거든요. 누구나 결혼하면서 그분의 과거 경력, 이런 것까지 다 조회해 가면서 결혼하는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사안 자체가 후보한테 어떤 책임을 묻거나 이런 것은 적절치 않다고 기본적으로 생각을 하고. 다만 오래된 얘기이기 때문에 당사자가 그 당시 상황으로 돌아가서 잘못이 있으면 인정을 하고 반성하면 되는 것이고요. 그 자체가 결정적으로 리스크가 되거나 문제가 있다.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 이동형> 그래서 의원님 말씀처럼 결혼 전 과거 일이고, 이걸 후보가 책임질 일도 없고. 그렇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용서를 비는, 그런 모습을 보여서 털고 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 이런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용호> 저는 기본적으로는 그런 생각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사안 자체가 정말로 보도처럼 다 잘못했느냐, 이런 게 아니고. 본인의 입장으로 봐서는 일부가 조금 착오가 있거나 이런 부분이 있는데, 전체가 마치 본인이 의도적으로 너무 이렇게 잘못한 것처럼 매도된 것에 대해서는 좀 억울한 생각이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유추가 되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개인적으로는 그냥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동형> 오히려, 알겠습니다. 아까 관훈토론 이야기가 잠깐 나왔습니다만, 오늘 관훈토론에서 윤석열 후보가 윤대진 검사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소장 혐의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청문회 때 봤습니다마는, 후보가 변호사를 윤우진 씨한테 소개시켜줬는데 전혀 모른다. 이걸 과연 국민들이 납득할까요. 좀 갸우뚱거리는데 어떻습니까.

◆ 이용호> 저는 그런 문제까지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는 내용이기 때문에 답변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관훈토론에서 윤 후보가 어쨌든 이 건에 대해서 모르겠다고 했고 부인의 금융거래나 주가 조작도 몰랐다. 본인은.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제가 한번 여쭤본 건데 그 구체적인 안은 의원님께서 잘 모른다고 하시니까 넘어가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탈원전 정책. 계속해서 사과하기도 하고 또 반대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하고 차별화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이 모습은 어떻게 보십니까, 중도층 공략이다. 이런 얘기도 있고.

◆ 이용호> 이재명 후보로 봐서는 지금 다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표가 된다고 생각하면 거기에 맞춰서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그러나 지도자의 언행은 사실은 천금같이 좀 무거워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어떤 일관성, 신뢰가 있어야지 지도자로서의 자격, 존중을 받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최근에 여러 가지 지금 언행이나 정책 발표하는 것도 그걸 뒤집고 하는 걸 보면, 이게 민주당의 공당의 후보가 맞느냐, 라고 하는 의심이 들 정도고. 또 당 내에서도 우려가 있고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정말 이제 이런 정도는 저도 이재명 후보의 다급한 입장은 이해를 합니다마는, 시골 이장도 이런 식으로 막 뒤집지는 않습니다.

◇ 이동형> 다급하기 때문에 전두환 씨 발언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이용호> 그렇죠. 그것도 이제 당장 그 지역에 가서, 그 지역에서 좀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불쑥 실언이 될 수도 있고. 그러나 그 실언이 또 한편으로는 잠재의식 마음속에 그런 게 있지 않으면 나오기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그것이 결국은 호남에는 굉장히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이용호>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이용호 의원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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