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자리 비운 사이 코로나19 긴급성명 발표한 이재명, 왜?

정재민 기자,서혜림 기자 2021. 12. 14. 1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대응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에 특단의 대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요청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코로나19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지금의 정부 대응, 병상 수급으로 충분하겠느냐는 고민에서 급하게 성명을 발표했다"며 "하루하루 추이를 상황실에서 보고 있었고 조금 더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캠프에서도 검토되고 있었는데 이젠 그 시점을 늦추기 어렵다는 판단을 이 후보가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거리두기 강화·소상공인 선지원 요청.."빠른 결단 필요"
연일 정부 지원 비판..野 공세·PCR 검사도 한몫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대응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방역 민생 국가책임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야당을 향해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제안했던 ‘100조원 지원’을 본격적으로 논의하자고 역제안했다. 202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서혜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대응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에 특단의 대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요청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귀국하는 가운데 사망자·위중증 환자 수치가 연일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는 이 후보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방역패스 먹통 대란 등 코로나19 상황을 둘러싼 정부 대응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고, 코로나19 악화 시 선거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도 기저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대독으로 발표한 긴급성명에서 "총력 대응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실행해야 할 때다. 안타깝지만 일상회복의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부에 '즉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와 함께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국민 안심 대책 시행을 촉구했다.

그는 국민 협조를 위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선(先)보상 선(先)지원'을 위한 국회와 정부 차원의 대책도 요청했다.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은 최근 이들에 대한 재정 당국의 소극적인 재정 지원을 비판하며 직접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이 후보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후문이다.

이 후보는 우려가 지속하는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해서도 백신과 인과성이 없다는 명백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보상과 지원을 책임지는 네거티브 방식의 '백신국가책임제'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발표 배경에는 최근 연일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사망자, 위중증 환자 수치와 함께 논란이 되는 방역패스 확대 적용, 백신 부작용에 대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정부 대응을 둘러싼 야권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발빠른 방역 대책으로 주도권 잡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코로나19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지금의 정부 대응, 병상 수급으로 충분하겠느냐는 고민에서 급하게 성명을 발표했다"며 "하루하루 추이를 상황실에서 보고 있었고 조금 더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캠프에서도 검토되고 있었는데 이젠 그 시점을 늦추기 어렵다는 판단을 이 후보가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백신 접종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12월이 분수령인 만큼 어느 정도 감당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국민이 더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긴급성명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근접 거리 접촉으로 인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 대변인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아무래도 긴 줄에서 대기하면서 국민이 힘들게 대기하시고, 검사 과정에서 얼마나 어려움이 있는지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