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서도 지진 여파 감지..일부 주민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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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 여파가 광주·전남에서도 감지돼 일부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꼈다.
광주광역시·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오후 5시19분부터 오후 6시 사이 "실제 제주에서 지진이 난 것이 맞느냐", "건물이 흔들리는데 지진인가요?", "진동을 느꼈다" 등 지역민 신고가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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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14일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 여파가 광주·전남에서도 감지돼 일부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꼈다.
광주광역시·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09도, 동경 126.1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7㎞다.
진도 4.9의 지진은 올해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 가장 강력한 규모다. 창문 등이 흔들리고 균형이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거나 약해진 건물에 손상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기준 '지진동 감지 신고'가 광주에서 24건, 전남에서 36건 접수됐다.
특히 제주 해역에서 가까운 전남의 경우 목포·여수·해남 순으로 신고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7개 이상 시·군에서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오후 5시19분부터 오후 6시 사이 "실제 제주에서 지진이 난 것이 맞느냐", "건물이 흔들리는데 지진인가요?", "진동을 느꼈다" 등 지역민 신고가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진 여파로 인한 재산·인명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내륙인 광주 도심 전역에서도 지진동이 느껴졌다.
북구 일곡동·남구 진월동·서구 치평동·광산구 송정동 등 곳곳에서 "아파트 건물이 흔들리는 것 같다", "유리창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났다"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남구 진월동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아파트가 통째로 덜덜 떨려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아파트 무너지는 줄 알았네요", "바로 애들이랑 책상 밑에 숨었어요. 아직도 어지럽네요", "갑자기 TV, 전등, 건조대가 막 흔들려서 딸이랑 꼭 안고 있었어요", "심장 떨어질 뻔 했어요"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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