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앞바다서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 발견..길이 4.9m, 무게 약 1t
최승현 기자 2021. 12. 14. 18:21
[경향신문]
14일 오전 8시 15분쯤 강원 양양군 동호해변 동방 약 3.7㎞ 해상에서 수산 선적 22t급 정치망 어선인 A호의 선원들이 그물을 올리던 중 죽어 있는 고래를 발견해 속초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이날 죽은채 발견된 밍크고래는 길이 4.9m, 둘레 2.3m 크기다.
무게는 약 1t 가량이다.
해경은 밍크고래의 사체를 정밀 감식했으나 불법어구에 의한 강제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어민에게 고래류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앞서 지난 11일 고성군 공현진항 동쪽 약 1.8㎞ 해상에서도 그물에 걸려 죽은 길이 5.3m, 둘레 2.8m, 무게 2t 가량의 밍크고래 한 마리가 발견됐었다.
지난 5월 6일 고성군 동호리 동쪽 1해리 해상에서도 그물에 걸려 죽은 길이 5m, 둘레 2m 58㎝, 무게 1.5t의 밍크고래 한 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올해 속초, 양양, 고성 등 속초해경 관할구역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는 모두 8마리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그물에 걸려 있는 고래 등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며 “죽은 고래를 발견했을 때에도 반드시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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