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개..'中 추월' 시동 건다

윤재준 2021. 12. 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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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사용 확대를 위한 연방 전기차량 전략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에는 미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곳를 설치하고 배터리의 국내 생산을 늘려 전기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연방 전기차량 전략에는 전기차 배터리와 부품의 국내 생산을 늘리는 것도 포함하고 있으며 필수 소재를 친환경적으로 조달하거나 재생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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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연방 전기차량 전략 공개
충전소 설치에만 50억달러 투자
대중교통 등 전기차 보급 늘리고
배터리 생산 지원, 가격인하 유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브랜디와인의 한 정비 시설에서 쉐보레 볼트 전기차량을 직접 충전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사용 확대를 위한 연방 전기차량 전략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에는 미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곳를 설치하고 배터리의 국내 생산을 늘려 전기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 메릴랜드주의 근교의 한 정비소에 설치된 충전기로 직접 전기차에 충전을 하면서 "미래의 미국과 세계의 수송 수단은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모두가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동차에 기름을 채우듯이 충전도 쉽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조달러(약 118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법안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충전소 설치에만 50억달러를 투자하고 교외와 저소득 지역을 위한 25억달러 보조금 지원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또 상원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2조달러(약 2368조원) 규모 사회 및 환경정책안에는 전기차 구매시 세금 7500달러(약 890만원) 감면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연방 전기차량 전략에는 전기차 배터리와 부품의 국내 생산을 늘리는 것도 포함하고 있으며 필수 소재를 친환경적으로 조달하거나 재생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동안 배터리의 주 재료인 리튬의 미 국내 생산량이 적었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채굴 허가를 더 늘리고 테슬라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재생업체나 신규 채굴 지역에서 공급을 받도록 해줄 계획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백악관은 전기차를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용으로 도입함으로써 2050년까지 온실 가스 제로 배출과 수천개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전기를 비롯해 대체 연료를 이용하는 차량이 마음놓고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를 지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80km 이내 구간 마다 충전소를 설치하고 고속도로를 벗어나면 8km 이내에 충전소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AP는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사용을 늘림으로써 특히 충전식 전기차 시장 규모에서 중국을 추월하겠다는 의도라고 전했다.

컨설팅기업 LMC오토모티브는 올해 미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증가한 40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규모는 전체 차량 판매의 2.6%에 불과하나 내년에는 73만대로 증가한후 2025년이면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0만대도 미국 연간 신차 판매량의 약 12%에 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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