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도 세대 교체.. 계열사 대표 '젊은 피'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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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딩금융 그룹인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이르면 이번주 계열사 대표 인사를 단행한다.
KB금융은 이미 KB국민은행장을 새로 선임하면서 세대교체의 닻을 올려 주요 계열사 사장들의 교체가 예상되는 반면 신한금융은 은행, 카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지난해 2년 연임이 되면서 올해는 큰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다만 신한금융은 주요 계열사 이외의 대표들은 세대교체 차원에서 대거 교체 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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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최근 최연소 은행장 발탁
증권·카드 등 주요계열사 사장
올 임기 만료 앞둬 교체 가능성
신한, 은행·카드·보험·캐피탈 제외
계열사 절반 새 얼굴 변화 예상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이주 16일~17일 사이에 계열사 대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계열사 임원 인사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늦어도 이주에 계열사 대표 인사가 있어야 한다"며 "두 금융 그룹 모두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KB금융은 이주에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KB금융 대추위는 상시조직으로 윤종규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외이사인 최명희, 정구환, 권선주 이사와 비상임이사인 허인 국민은행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다. 최근 선임된 이재근 KB국민은행 신임 은행장이 1966년생이다. 이 행장보다 나이가 많은 계열사 CEO들은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대표는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KB증권의 김성현, 박정림 대표, KB생명보험의 허정수 대표 등 총 8명이다. 이 중 이 신임 행장보다 나이가 많은 대표는 이동철(1961년생) KB국민카드 대표, 박정림(1963년생) KB증권 대표, 김성현(1963년생) KB증권 대표, 허정수(1960년생) KB생명 대표, 황수남(1964년생) KB캐피탈 대표, 신홍섭(1962년생) KB저축은행 대표 등이 있다. 이동철 사장의 경우는 허인 KB국민은행장과 함께 지주사 부회장으로 자리로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KB증권 대표들의 경우는 2019년 1월 선임돼 2+1년의 임기를 채웠다. 다만 실적이 좋아 1년 연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장과 연배가 비슷한 금융지주와 은행의 부사장, 부행장들이 대거 계열사 대표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의 경우는 KB금융과 사정이 조금 다르다. 신한금융도 이번주 자회사 경영관리 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대표 이사 선임을 시작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위원장으로 곽수근,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사외이사가 참여한다. 신한은행의 진옥동 행장과 신한카드의 임영진 사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의 임기는 2022년 12월까지다. 이들 외에는 대부분 바뀔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KB에서 젊은 은행장을 선임하면서 세대교체를 선언했기 때문에 신한금융 역시 경쟁사의 분위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실제 이창구(1961년생) 신한자산운용 대표, 서현주(1960년생) 제주은행장, 배일규(1963년생) 아시아신탁, 이성용(1962년생) 신한DS 대표, 최병화(1962년생) 신한 아이타스 대표, 이기준(1961년생) 신한신용정보 대표, 남궁훈(1962년생) 신한리츠운용 대표가 모두 1960년대 초반 생이다.
다만 이영창(1961년생)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외부출신인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선임된 이후 각종 사모펀드 부실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고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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