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MBN 전략..5천억 투자, 새해엔 결실낸다
콘텐츠 경쟁력 끌어올리고
자체 '컴투버스' 구현 예정
내년엔 가상오피스로 출근
원격진료시장 진출 계획
14일 컴투스는 내년 하반기부터 임직원이 컴투버스 내 오피스 월드에 출근하는 구상을 내놓았다. 컴투스 관계자는 "게임사로서 쌓아온 풍부한 콘텐츠 제작 경험과 그룹사 전체가 구성해온 가치사슬을 통해 컴투스만의 독창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컴투버스는 게임 기반 종합 콘텐츠 기업인 컴투스가 가진 노하우와 자산을 통해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했다.
실제로 가치사슬 투자는 올해 7월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억원을 투자한 것을 제외하면 게임 콘텐츠 개발사와 메타버스·블록체인·대체불가능토큰(NFT) 업체에 집중됐다.
먼저 게임 개발사로는 데브시스터즈, 올엠, OOTP, 그램퍼스, 데이세븐, 데이원컴퍼니 등 10여 개 기업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또 웹툰·웹소설 부문에서 엠스토리허브에 47억원, 미디어 콘텐츠 강화를 위해 미디어캔에 200억원을 투입했다. 메타버스·블록체인·NFT 부문에서는 10개 넘는 기업에 25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대표적으로 메타버스를 구현할 위지윅스튜디오에 2057억원, NFT를 위한 캔디디지털에는 120억원을 투입했다. 이 밖에도 애니모카브랜드, 더샌드박스, 업랜드미, 정글스튜디오, 스푼라디오 등 10여 곳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가상화폐와 NFT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컴투스홀딩스가 944억원을 투자해 코인원 2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컴투스는 대대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컴투버스 월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가상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오피스 월드'를 비롯해 제품 구매, 의료, 금융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커머셜 월드', 게임·음악·영화·공연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월드', 소통 공간인 '커뮤니티 월드'로 조성된다.
또 의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닥터나우와 협업해 원격의료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닥터나우는 원격의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진단·처방 등 비대면 진료와 처방 조제약 배달 등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컴투스는 컴투버스를 통해 가상공간 속 서비스에 그치는 게임과 달리 현실과 이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피스 월드에는 컴투스 계열사 임직원 2500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파트너사가 컴투버스 오피스 월드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함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강화·확대할 방침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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