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먹통, 인증 불편"..'접종 스티커'로 눈 돌린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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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패스 앱이 이틀 연속 접속 오류가 일어나자 전자 인증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들이 접종완료 스티커를 찾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가게에 들를 때마다 매번 휴대폰을 꺼내 방역패스를 인증하는 번거로움보다는 차라리 신분증에 접종 이력이 확인되는 스티커를 붙여 인증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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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스티커 발급 부쩍 늘어"..하루에 60~70명 방문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코로나19 방역패스 앱이 이틀 연속 접속 오류가 일어나자 전자 인증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들이 접종완료 스티커를 찾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가게에 들를 때마다 매번 휴대폰을 꺼내 방역패스를 인증하는 번거로움보다는 차라리 신분증에 접종 이력이 확인되는 스티커를 붙여 인증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14일 오후 2시30분 부산 연제구 연산2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예방접종 스티커를 받기 위한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예방접종 스티커는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COOV 앱 등) 대신 인증할 수 있는 증명서로,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주민등록증 뒷부분에 접종 라벨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다.
이날 취재진도 직접 해당 주민센터에 방문해 접종 스티커를 받을 수 있었다. 번호표를 뽑고 주민센터 직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하면 접종 이력 라벨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모든 과정이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주민센터에서 만난 연제구민 박모씨(70)는 "휴대폰으로 인증하다가 혹시나 오류가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이 돼서 주민센터에 들렀다"며 "방역을 위해서라면 백신패스를 따르는 게 맞지만 불편함이 든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A씨도 접종 스티커를 부착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주민센터를 찾았다. A씨는 "주변에 접종 스티커를 받는 지인들이 많아서 주민센터를 찾았다"고 전했다.
연산2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방역패스 확대 시행 이후 지난주부터 꾸준히 스티커를 받으러 오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다"며 "신분증 정보를 정부 프로그램에 인증하면 돼 발급받는 데까지 금방이다"라고 설명했다.
고령층이 많이 거주하는 동구 한 주민센터 관계자도 "어제부터 접종 스티커를 찾으러 오는 주민들이 부쩍 늘었다. 최근에는 하루에 60~70명 정도 방문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은 전자 기기로 방역패스를 작동하기 어려워해 발급받으러 온다. 젊은 층도 꽤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QR 인증보다는 접종 스티커를 희망하는 누리꾼들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방역패스 확대 적용안이 시행된 지 이날 이틀째를 맞았지만, 식당·카페 등에서는 손님이 여럿 몰리는 경우 방역패스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 장면도 목격됐다.
일부 손님은 접종 이력이 확인되지 않는 안심콜만 하고 시설 내부로 들어갔지만 직원들은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
연제구 횟집 직원 B씨는 "지난주부터 점심시간만 되면 QR코드 확인을 위해 문 밖에도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다"며 "기기를 다루는 데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은 직접 주민센터에서 접종 스티커를 받아 오더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3일부터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적용되던 기존 방역패스 대상을 식당, 카페, 영화관, 학원 등까지 포함했다.
식당과 카페에서는 미접종자 1명을 포함한 최대 8명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되며, 이를 어길 시 이용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 사업주는 1차 위반 시 150만원, 2차는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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