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다수확 농민 '경험 교환 운동' 펼쳐..식량난 해소 주력

정래원 2021. 12. 14. 14: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식량난을 인정하고 상황 개선에 주력하는 북한이 성공한 농민들의 농사 경험을 나누는 '따라 배우기 경험 교환 운동'을 펼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다수확단위, 다수확자들의 경험을 널리 일반화해야 한다' 제목의 기사에서 영농 노하우를 널리 공유해 전체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 "일부 단위만 앞서나가서는 진군 속도 높일 수 없어"
북한, 올해 농사 성과적 결속 강조하는 선전화 제작 북한 노동당출판사에서 올해 농사의 성과적 결속을 강조하는 선전화들을 창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9월 2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식량난을 인정하고 상황 개선에 주력하는 북한이 성공한 농민들의 농사 경험을 나누는 '따라 배우기 경험 교환 운동'을 펼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다수확단위, 다수확자들의 경험을 널리 일반화해야 한다' 제목의 기사에서 영농 노하우를 널리 공유해 전체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문은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오기 위한 헌신적인 투쟁이 벌어진 결과 수많은 다수확단위와 다수확자들이 배출되었다"면서 "이들은 지대적 특성에 맞는 다수확 품종을 선정하고 유기질 비료를 질적으로 생산하여 정보당 수십t씩 실어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올해 창조된 다수확단위와 다수확자들의 경험은 나라의 농업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데서 귀중한 밑천"이라면서 "일부 제한된 단위들과 농업근로자들만 앞서나가서는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진군 속도를 높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 당이 따라 앞서기, 따라 배우기, 경험 교환 운동을 더욱 활발히 벌여나갈 데 대하여 강조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뒤떨어진 단위는 앞선 단위를 따라 앞서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앞선 단위는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힘차게 내달릴 때 농업생산에서 실제적인 변화, 실질적인 전진을 이룩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검증된 경험이라도 농사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신문은 "각지에서 창조된 경험을 분석해보면 벌방(농사가 잘되는 땅)과 산골의 것이 다르고 같은 지역이라고 해도 단위마다 기상·기후와 토양특성을 비롯한 농사 조건이 각이하다"면서 "남의 경험을 받아들이는 경우에도 액면 그대로 모방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2017년 가뭄 당시 말라붙은 논밭에 직접 물을 주는 북한 주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인 2013년부터 지정 논밭에서 생산한 곡물 중 토지·관개·전기·비료 등 국가가 제공한 영농물자 비용만큼만 반납하고 나머지는 농민들이 각자 처분할 수 있게 한 '포전(논밭)담당책임제'를 도입했다.

담당 논밭에서 다수확을 달성하면 이른바 '부자 농민'이 되는 길을 연 것으로, 곡물 생산 증가를 촉진하는 시장 개혁적 조치인 셈이다.

그러나 식량난이 심화한 가운데 일부 농가에서 다수확 노하우를 나누기보다는 농장 수익만을 생각하는 현상이 생기면서 부작용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펴는 모습이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달에도 수확량을 높이는 영농 기술을 외부에 공유하지 않는 일부 간부들을 두고 '본위주의 울타리'를 친다며 쓴소리를 했다.

one@yna.co.kr

☞ 김건희, 허위경력 의혹에 "돋보이려 욕심…그것도 죄라면 죄"
☞ '국민MC' 유재석 확진에 방송가 초비상…녹화·시상식 줄차질
☞ 감방동료에게 14명 보복 청부살인 의뢰한 한국인 미국서 기소
☞ 평택 주택서 흉기 찔린 노모와 음독 아들 발견…경찰 조사중
☞ 연쇄살인 권재찬, 관리대상이었다…출소자 관리 '허술'
☞ '여신도와 불륜' 목사, 교회자금 빼돌려 유흥비로 펑펑
☞ 타임 '올해의 인물'에 일론 머스크…"최악의 억만장자" 비판도
☞ '동해' 가사 BTS 노래에 日네티즌 아우성…서경덕 "두려움 표시"
☞ '특송' 주연 박소담 갑상샘암 진단…"수술 후 회복중"
☞ '오징어게임', 美 골든글로브 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