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전문대학인상 수상자에 '오징어게임' 분장팀장

교원·직원·졸업생 2명씩 선정..전문대 위상 높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선정한 '2021년 전문대학인상' 수상자 명단.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분장을 책임졌던 육은향 분장팀장이 올해의 전문대학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4일 전문대학 위상 제고에 기여한 전문대 교수와 직원, 졸업생을 발굴해 시상하는 '2021년 전문대학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는 교원, 직원, 졸업생 분야에서 각 2명씩 선정했다.

교원 분야에서는 김정하 경인여자대학교 교수와 황룡 동남보건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직원 분야 수상자는 이애란 울산과학대학교 학생생활관장과 안은연 한국복지대학교 주무관이다. 졸업생 분야에서는 경북전문대학교를 졸업한 양원석 기관사와 대구공업대학교를 졸업한 육은향 분장팀장이 받았다.

김정하 교수는 항공관광 분야 제자 양성으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산학연계를 통해 인천국제항공공사, 대한항공 등에서 매년 50명 이상의 재학생이 실습생으로 공항 업무를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황룡 교수는 (사)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 이사로 활동하며 평생교육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전문대학과 연계한 일반고 직업위탁교육과정을 추진해 미래 직무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애란 관장은 국내 대학 도서관 최초로 '교보재교육'을 시작한 직원이다. 또 전문대학 최초로 교육부 국비지원금을 지원받아 도서관 인문학 특강 및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안은연 주무관은 장애 학생들의 학업 증진과 자존감 향상을 지원하며 장애 학생들의 취업에 힘쓰고 있다. 장애 학생들이 응급 치료 등을 받을 때 병원에 동행하는 업무도 상시 진행하고 있다.

경북전문대학교를 졸업한 양원석 기관사는 2017년 서울교통공사 입사 후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약 7만5000㎞ 주행했으며,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시민의 발걸음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대구공업대학교에서 메이크업분장예술을 전공한 육은향 분장팀장은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분장을 책임지며 한국 문화 콘텐츠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수상자 모두가 전문대학 교육의 우수성을 일깨워준 분들"이라며 "전국의 전문대학 가족이 함께 기뻐하고 모두가 자긍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