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남조선 군부는 친미 역적, 머저리" 맹비난

이설 기자 2021. 12. 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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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군 당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아시아와 세계제패전략을 실현하려는 속심을 갖고 있으며 남한은 "식민지 노복의 꼴사나운 추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한이 "'한미동맹'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었다"는 등 "마치도 무슨 큰 경사나 난 듯이 놀아대고 있다"면서 "침략자, 강점자인 미군에 명줄을 걸고있는 가련한 식민지 노복의 꼴사나운 추태가 아닐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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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과 주한미군 헬기 및 포병부대 상시 주둔 결정 비난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제53차 한·미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한미 군 당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아시아와 세계제패전략을 실현하려는 속심을 갖고 있으며 남한은 "식민지 노복의 꼴사나운 추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식민지 노복의 꼴사나운 추태'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 국방부가 한국 주둔 미군 병력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고 순환 배치해 온 공격용 헬기 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상시 배치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맹비난했다. 또 제5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남한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반환 요청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한이 "'한미동맹'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었다"는 등 "마치도 무슨 큰 경사나 난 듯이 놀아대고 있다"면서 "침략자, 강점자인 미군에 명줄을 걸고있는 가련한 식민지 노복의 꼴사나운 추태가 아닐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또 주한미군은 1946년 전라남도 하의도 농민폭동과 화순탄광 노동자들의 시위, 10월 인민항쟁, 제주도 인민봉기 등을 총칼로 무참히 진압했다면서 "남조선 인민들의 생존권을 무참히 유린, 말살해 온 극악한 날강도, 살인집단"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북과 남이 서로를 적대시하게 만들고 정세를 긴장시켜야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저들의 군사적 지배를 강화하고 아시아와 세계제패전략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명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의 속심"이라며 미국이 합동군사연습으로 정세를 항시적으로 긴장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남한 군을 향해 "미국의 대륙침략을 위한 발진기지, 대국들의 핵전쟁터로 완전히 내맡기지 못해 몸살을 앓는 친미역적들의 망동"이라며 "남조선 군부의 어리석은 행태는 사람이 사대주의를 하면 머저리가 된다는 역사의 철리를 온 겨레의 심장마다에 다시금 깊이 새겨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선전매체를 통해 한미의 군사 행보를 주시하면서 비난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전날에는 53차 SCM에서 미국이 남한의 전작권 반환 시기 확정 요구를 묵살했으며 한미가 작전계획(작계) 5015를 수정 보충하며 한반도 정세를 긴장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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