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태준 추모..마지막날도 보수표심 공략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추모제에 참석하며, 대구경북 방문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후보는 나흘 내내 경제 성장과 박정희를 주요 화두로, 보수 성향의 지역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3박 4일 대구경북 마지막 일정은 포항제철 설립자, 박태준 명예회장 추모제였습니다.
산업화에 큰 기여를 한 박태준 회장의 성공이 큰 시사점을 준다면서, 이 후보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찾고 있는 자신의 비전과 비슷함을 부각시켰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황무지 위에 철강 산업을 일으킨 그 도전정신,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와 경제부흥 정책이 앞으로 크게 좀 도움될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 일정 내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이 지역 보수 민심에 호소하고 자신 역시 경제를 살릴 유능한 후보라고 내세우기 위한 의도입니다.
정권교체 여론이 강한 곳인 만큼 민주당이 부족했다고 몸을 낮추고, 대신, 누가 유능한 사람일지 선택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진영이 아니라, 편이 아니라 사람을 가지고, 능력을 가지고 판단해 주십시오. 사과와 부탁의 인사를 한번 드리고 가겠습니다."]
이 후보는 코로나 손실보상을 위해 당선 뒤가 아닌 지금 당장, 100조 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가지수 5천 시대도 열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주식시장이 저평가 된 건 주가 조작 때문이라면서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에둘러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성주에선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고등학생이 이재명 후보를 향해 계란을 던졌는데 민주당은 처벌되지 않도록 경찰에 선처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최근혁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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