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이상반응 필요이상 우려 경계해야"
[앵커]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18살 이하의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10명 정도에서 일주일 만에 15명으로 1.5배 상승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를 이유로 청소년의 백신 접종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학부모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의 효과는 분명하다며, 이상 반응은 대부분 관리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의 '찾아가는 백신 접종' 수요조사 결과, 접종 희망자는 모두 8만 3천여 명입니다.
12~17살 미접종자의 6.9%에 불과합니다.
불안감이 아직 적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접종을 망설이기엔 유행 상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은화/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던 시점에 비해서 소아·청소년의 발생이 매우 많고, 학교 밖과 또는 학교 안에서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접종의 효과도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갑/한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미국의 경우)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10~17세 아이들의 입원이 접종한 아이들보다 10배 이상 늘어난다..."]
이상 반응에 대한 필요 이상의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심근염 같은 것만을 비교해 봐도, 코로나19에 감염되어서 생기는 심근염의 비율이 접종 후에 생기는 심근염보다 훨씬 더 높은 상황입니다."]
[최은화/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그거 사망하는 백신이잖아, 그거 백혈병 걸리는 백신이잖아. 굉장히 극단적이고 아이들에게 해당하지 않는 백신에 대한 이상 반응으로 결정하는 게 문제점이라고..."]
방역 패스는 강제 접종이 아니라 학습권을 안전하게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갑/한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학교는) 대부분 창문이 있는 구조여서 환기가 쉬운 구조가 많은데 학원이나 스터디카페는 환기도 잘 안 되는 구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시기와 대상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적용하는 과정에서 반발이 심하다면 조금 연기라든지, 조정 같은 것은 어느 정도 있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지난주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가 780여 명을 넘긴 가운데, 교육부는 지자체 등과 협의해 모레부터 학교 단위 접종을 시행합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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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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