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 지나쳐" 식탐 폭발 포메라니안, 대변까지 먹는 충격 사연 '개는 훌륭하다'(종합)

[뉴스엔 박은해 기자]

엄청난 식탐을 자랑하는 문제견 우유 사연이 공개됐다.

12월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포메라니안 우유네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견종 포메라니안에 대해 장도연은 "외모는 아주 총명해 보이고 인형처럼 귀엽지만 성격은 온순하지 않다. 포메라니안 별명이 멍아치다. 멍멍이와 양아치의 합성어인데 포메라니안의 네가지 없는 성격을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야생성이 많이 남아 있어 외부인에 대한 경계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형욱 훈련사는 "가까이서 보면 무섭다. 엄청 앙칼지다"고 공감했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는 포메라니안, 평화로워 보이는 우유네 문제는 우유의 엄청난 식탐이었다. 엄마 보호자는 "잘 먹는 정도를 지나쳐서 사료가 아닌 사람 먹는 음식에 식탐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우유는 엄마 보호자 수업용 빵 반죽, 브라우니, 귤, 맛살까지 모두 클리어했다. 엄마 보호자는 "매운 떡볶이도 먹었고 떡도 다 먹어서 얼굴 전체가 다 빨개졌다"고 덧붙였다. 딸 보호자 역시 "계란 후라이, 라면, 콜라, 치킨, 피자, 햄버거 다 우유가 먹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엄마 보호자는 "우유가 식탁이며 싱크대며 다 뛰어 올라가서 다치기라도 할까 봐 걱정이다. 신발도 뜯어먹고 화초 돌도 먹는다"고 설명했다. 또 우유가 좋아하는 충격적인 음식 정체는 바로 대변이었다. 전날도 엄청난 식탐을 보인 우유는 배변 패드에 싼 똥을 다시 먹었고, 장도연과 공소원은 경악했다. 엄마 보호자는 "잘 먹는 정도를 지나쳐서 자기 변도 먹기 시작했다. 가족들이 말려도 속수무책이다. 식분증에 좋다는 약도 먹여봤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매일 매일 똥 먹는 우유와 시도 때도 없이 우유에게 뽀뽀하는 아이들이었다. 우유의 건강과 아이들의 위생 상태가 심각하게 걱정되는 상황. 엄마 보호자는 우유를 잘 키울 수 있는 집에 보내자고 설득했지만 딸과 아들 보호자는 단호하게 거부했다. 너무 힘든 상황에 우유를 다른 곳으로 보내려고 했던 엄마 보호자는 "애들이 한 시간 넘게 울었나 보다. 그래도 안 된다고 안되겠다고 했더니 딸애는 자기가 그러면 엄마 신고하겠다고, 엄마 신고한다고 그래서 큰애가"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일일 견학생 공소원은 "식분증이 진짜 문제인데 맛있어서 먹는 걸까요? 너무 궁금하다"고 물었다. 강형욱은 "강아지가 태어나면 이틀, 삼일 차 되는 강아지들은 스스로 오줌을 쌀 수 없다. 그래서 엄마 강아지가 코로 생식기를 툭툭 쳐주면 대변, 소변을 본다. 엄마 강아지가 그걸 먹고 주변을 청결하게 만든다. 아기 강아지들 중에 관찰력 좋고 욕심 많은 애들이 그걸 따라 한다"고 답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