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우상이었는데" '싱어2' 규현, 결국 43호 가수=김현성 무대에 오열..성대결절 탓에 '탈락' [종합]

김수형 2021. 12. 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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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싱어게인2’에서 김현성이 '슈가맨 조'로 출연, 그 어느 때보다 감동적인 무대로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13일 방송된 JTBC 음악 예능 ‘싱어게인 시즌2’에서 43호 가수로 김현성이 출연했다. 

먼저 ‘찐무명조’ 무대 부터 알아봤다. 지난 시즌 반란의 조로 활약했기에, 심사위원부터 MC까지 ‘찐 무명조’를 더욱 기대했다. 이 가운데 51호 가수부터 만나봤다. 자식을 “타조알 가수”라 소개한 그는 “알중에 가장 크고 단단한 가수, 오늘처럼 큰 무대를 처음이다”며 긴장했다.

모두 기대 속에서 첫 시작부터 올 어게인을 받았다. 첫 소절에서 가창력이 판가름났던 것이다. 해리는 “목소리 파워도 어마어마, 표현력도 좋다, 골 때리는 무대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소감, 안무도 집에서 짰다는 말에 규현은 “행동이 어설픈데 무대는 넓게 쓰더라, 어설퍼서 좋았다”면서 “좋아할 수 밖에 없었던 무대”라 극찬했다.

다음은 OST 조가 시작됐다. 62호 가수가 등장, 그는 ’53.1%가수’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알고보니 자신이 주제가로 부른 20년 전 드라마 시청률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최종 7개 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합격했다. 알고보니 ‘청춘의 덫’OST였다. 유희열은 함께 협연도 했었다며 “이 분이 이 곡말고 더 유명한 곡이 있다”며 모두를 궁금하게 했고, 한 소절 부탁했다. 바로 ‘엉덩이’를 부른 가수였다. 유희열은 “음악실력 단면만 봐도 알아, 실력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제 알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다음은 23호 가수가 등장했다. 그는 싱어보단 목소리 악기였던 가수였다며 2004년 방영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OST 앞 부분에 나온 무대였다고 했다. 이어 그는 “가사있는 곡으로 처음 서보는 무대”라며 무대를 꾸몄다.

본격적인 무대를 꾸몄고, 한 소절부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드라마 ‘도깨비’ OST를 부른 가수였다.한 소절을 부르자마자 심사위원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하지만 긴장했던 탓일까. 최종 2개의 어게인을 받으며 탈락했다.

다음은 ‘재야의 고수’ 팀이 그려졌다. 12호 가수가 등장했다. 갑자기 그를 알아본 심사위원석이 술렁였다. 자신을 ‘초식동물 가수’라  소개, 바로 ‘브로콜리 너마저’의 덕원이었다. 규현은 “여기 왜 나오셨지?”라며 깜짝 놀랐다.

인디밴드 활동을 하는 그에게 나온 이유를 묻자 그는 “생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현실에 매몰돼 가는 느낌,음악에 집중하지 못하고 점점 도망가는 나를 발견했다”면서 “현실 울타리를 벗어서 정글에 발을 내딛어보겠다”라고 했다. 이에 유희열은 “가장 나올 것 같지 않은 참가자, 무슨 마음인지 알겠다, 기분이 묘하다”며 그를 향해 파이팅을 외쳤다.

12호 가수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자신만의 감성이 돋보인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아쉽게도 2개 어게인을 받고 탈락했다.

다음은 17호 가수가 출연했다. 그는 ‘정통 하드록 가수’라 소개, 20여년간 보컬로 활동 중이라고 했다. 알고보니 흔치않은 여성 로커였다.

시즌1 정홍일과 친분을 묻자 그는 “지원 얘기 안했는데 먼저 지원해보지 않겠냐 추천해주신 분,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며 전했다.  유희열은 “정홍일은 록관상이 있는데 록음악과 매칭이 안 된다”며 기대,이와 달리, 파워풀한 가창력을 뽑아냈고 올 어게인으로 합격했다.

윤도현은 “롹앤롤”을 외치더니 “오랜만에 시원했다”며 “발음부터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감탄했다. 김이나는 “난 하드록 장르가 생경한 리스너지만 친절한 느낌의 로커는 처음”이라면서 “고음 샤우팅으로 매운 맛을 또 지펴주셨다”며 생활 보급형 ‘가정식 로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17호 가수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다음은 ‘슈가맨’ 무대가 이어졌다. 모두 기대 속에서 43호 가수가 등장, 자신을 ‘천국과 지옥을 오고간 가수’라 소개했다.  알고보니 그는 Heaven’이란 곡을 부른 김현성이었다.

43호 가수는 출연 이유에 대해 “싱어게인을 통해 떼고 싶은 꼬리표가 있어, 활동 기간 중 계속 컨디션이 나빠졌다, 재정비하고 잠깐 멈춤이 필요했던 시간인데, 무리하며 목을 혹사시켰다”며 과거 바쁘게 활동했던 자신을 돌아봤다.게다가 성대 결절까지 목 상태까지 나빠졌다고. 활동하는데 어려움 생겨 커리어까지 끊겨버렸던 그였다.

43호 가수는 “목관리를 못해 커리어가 끝나버려, 그때부터 비운의 가수란 꼬리표가 붙었다”면서 “지금은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이렇게 활동을 마감해도 되나 싶더라, 실패로 가수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 나왔다”면서 “이런 가수란 걸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며 비운의 가수란 꼬리표를 떼기 위해 출연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만큼 긴장된 듯 목소리가 떨리는 모습. 성대결절이 그대로 남아있는 듯 목소리는 갈라졌고 음정도 불안정해졌다.예전과 달리전 목상태는 이전의 오리지널 곡과는 다른 무대를 꾸미게 했지만, 최선을 다해 꾸며낸 무대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결국 무대가 끝난 후 최종 3어게인을 받으며 탈락하게 됐고 침묵이 이어졌다. 그만큼 여운을 남긴 무대에 규현은 결국 오열하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싱어게인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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