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오미크론 해일이 밀려들고 있다"

김원배 2021. 12. 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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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해일이 밀려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제치고 일부 유럽 국가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유럽 지도자들과 과학자들이 예상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각 12일 발표한 대국민 성명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해일이 밀려들고 있다며 곧 우세종이 될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코로나19 경보를 상향한 것은)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2~3일마다 배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미크론의 해일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BBC방송에 따르면 현지시각 12일 기준 영국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3천1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7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 2건이 나온 뒤 불과 2주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셈입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도 지난 10일 "오미크론이 수 주가 아닌 수일 내에 델타 변이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올보르 대학의 마스 알버트센 교수도 현재 궤적으로 볼 때 오미크론이 이번 주가 끝나기 전까지 덴마크에서도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영국과 덴마크는 특히 주의 깊게 변이의 확산을 추적하고 모델화하고 있으며, 이 두 나라의 사례는 유럽 다른 지역에서의 현상까지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해 불과 4주 안에 우세종이 된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이 처음 출현했을 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수준이 꽤 낮은 편이었기 때문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국민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유럽이야말로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추월했는지를 판가름할 진정한 시험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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