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ATM-맨유, PSG-레알 '최고 빅매치' 성사..챔스 16강 대진표 완성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유럽 축구 별들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운명의 16강 대진이 재추첨 끝에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이번 시즌도 역시나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은 가운데 흥미로운 대진이 성사됐다.

UEFA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본부에서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재추첨을 진행했다. 앞서 8시에 추첨이 진행됐지만, 이 과정에서 UEFA 측의 기술적 오류와 실수가 발생하면서 추첨을 다시했다. 이날 대진은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안드레이 아르샤빈(40·러시아)이 추첨을 도왔다.

홈-어웨이 방식으로 16강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조별리그에서 이미 만났던 팀이나 같은 리그에 속한 팀들 간에는 대진이 편성되지 않는 걸 조 추첨의 원칙으로 한다. 또 이번 시즌부터 원정 다득점 원칙도 폐지됐다. 각 조 1위를 차지한 시드팀이 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약스,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릴, 유벤투스가 시드팀에 배정됐고, 파리 생제르망,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포르팅, 인터밀란, 벤피카, 비야레알, 잘츠부르크, 첼시가 비시드를 받았다.

먼저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매치는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다. 킬리안 음바페(22)의 영입을 두고 최근까지 뜨거운 설전을 오갔던 두 팀이 만나게 됐다. 세르히오 라모스(35)는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고, 리오넬 메시(34)와 카림 벤제마(33)의 맞대결로도 재밌는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 전적은 레알 마드리드가 4승 3무 3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틀레티코와 맨유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각각 스페인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구단들끼리의 맞대결이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맨유는 랄프 랑닉(63·독일) 감독 체제에서 부진 탈피에 성공하며 달라지고 있다. 양 팀의 통산 상대 전적은 아틀레티코가 1승 1무로 앞서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재추첨에서도 릴을 만나게 됐고, 준우승팀인 맨시티는 비야레알에서 스포르팅으로 바뀌었다.

한편,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2022년 2월 15일-16일, 22일-23일에 펼쳐친다. 2차전은 3월 8일-9일, 15-16일에 열린다. 모두 유럽 중부시간 기준 오후 9시, 한국시간으로는 익일 새벽 5시에 킥오프 된다.

▲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vs 바이에른 뮌헨(독일)
스포르팅(포르투갈) vs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벤피카(포르투갈) vs 아약스(네덜란드)
첼시(잉글랜드) vs 릴(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비야레알(스페인) vs 유벤투스(이탈리아)
인터밀란(이탈리아) vs 리버풀(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vs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사진 = Getty Images, U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