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너마저가 왜? 유희열 '멘붕' 덕원 "난 정글의 초식동물, 그래도 버텨갈 것" (싱어게인2)[SS리뷰]

박효실 2021. 12. 1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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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인 음악세계로 마니아층을 구축해온 인디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베이시스트 겸 보컬 덕원이 '싱어게인2'에 출연해 놀라움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리부팅 오디션예능 JTBC'싱어게인-시즌2'에서 덕원이 '재야의 고수'조로 무대에 올라 심사위원 유희열, 김이나 등을 대혼란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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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서정적인 음악세계로 마니아층을 구축해온 인디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베이시스트 겸 보컬 덕원이 '싱어게인2'에 출연해 놀라움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리부팅 오디션예능 JTBC'싱어게인-시즌2'에서 덕원이 '재야의 고수'조로 무대에 올라 심사위원 유희열, 김이나 등을 대혼란에 빠뜨렸다.

12호 가수 명찰을 달고나온 덕원은 자기소개문장을 '나는 초식동물 가수다'라고 적은 뒤 "오랫동안 인디밴드로 활동해 왔는데, 여기가 마치 정글같더라. 내가 이빨도 없이 배회하는 것 같아서 초식동물이라고 표현해봤다"라고 말했다.

벙찐 표정으로 무대를 바라보던 유희열은 "가장 오디션 무대에 안 어울릴 것같은 분이다. 여기가 제가 진행하는 KBS2'스케치북'인지 싶다. 대체 왜 나왔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디신에서 음악해오면서 애도 써왔는데 자꾸 현실에 매몰돼가는 느낌이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지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정글에 한 번 발을 내딛어보려고 나왔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덕원은 김광진의 '진심'을 불렀지만 2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도전 자체만으로도 많은 울림을 줬다.

심사위원 이전에 가요계 대선배인 이선희는 "고여있는 나를 사지로 내몬다는 기분이 드는 무대였다. 그 자체가 대단한 용기고, 그만큼 자기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덕원은 "내게는 어려운 도전이었고, 정글의 냉철함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웃더니 "자신에 대한 불신으로 고민하는 동료들에게 우리 버텨나가자 살아나가자 라고 전하고 싶었다. 세상 탓하지 말고 문을 열어보자"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덕원이 소속된 '브로콜리 너마저'는 2007년 데뷔한 밴드로 '보편적인 노래' '앵콜요청금지' '유자차'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한편 '싱어게인2'에는 예선을 거쳐 총 73개팀의 무명가수가 진출했으며, 각각 재야의 고수, 찐 무명, 홀로서기, 오디션 최강자, OST, 슈가맨 등 6개조에 소속돼 조별 본선 1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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