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가상화폐 거래소 이름 빌리고 유튜버 내세워 550억 원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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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가상화폐 거래소 이름을 따다 쓴 가짜 거래소를 열고, 유튜브를 통해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수백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4월 1일 '비트바이'라는 이름의 캐나다 거래소의 한국 지부를 내세운 가짜 가상화폐 거래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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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만 1만 여명 달해
외국 가상화폐 거래소 이름을 따다 쓴 가짜 거래소를 열고, 유튜브를 통해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수백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 상 사기 등의 혐의로 자금책과 모집책 등 사기조직 간부급 9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4월 1일 '비트바이'라는 이름의 캐나다 거래소의 한국 지부를 내세운 가짜 가상화폐 거래소를 열었다. 또 아나운서 지망생이나 모델, 전문 촬영감독 등을 고용해 영상을 제작했다. 유명 유튜버를 섭외해 가짜 투자자의 성공 비결을 공개하는 식으로 사람들을 현혹시켰다. 고급 외제차를 동원하고, 가짜 통장 잔액을 공개하기도 했다.
재테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한 가짜 투자자는 또 다른 유튜브 채널에 출연, "모델 구인 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 비용을 받고 촬영에 응했다"며 "영상에서는 가상화폐 투자를 하는 것처럼 나왔지만, 실제로는 코인도, 주식도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조작된 홍보 영상을 통해 1만 여명으로부터 550억 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이후 5월10일 거래소는 폐쇄한 뒤, 3, 4차례에 걸친 치밀한 돈 세탁을 거쳐 투자금을 인출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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