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기한 지난 제품 판매 폭로 中 매장 서둘러 폐쇄

스타벅 대변인 "안전 규정 위배, 무관용 원칙 적용"
中시민 "다른 가게들은 어떨지 정말 걱정돼"

중국 수도 베이징 소재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두명의 여성이 스타벅스 음료를 들고 나오고 있다. 2018.08.02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한 중국 매장 2곳을 폐점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중국 장쑤(江苏)성 우시(无锡) 소재 매장 2곳을 자사 식품 안전 규정 위반 혐의로 즉각 폐점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스타벅스는 22년 전 중국 본토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엄격한 식품 안전 규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식품 안전 문제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언론과 대중의 지속적인 감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최근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이외 스타벅스 최대 시장이다. 지난 10월 3일 기준 중국 내 536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현지 매체 베이징뉴스는 잠입 취재를 통해 유통기한이 지난 말차 액체를 사용해 라떼를 제조 판매한 한 매장과, 폐기 처분해야 할 페이스트리(과자류)를 매대에 진열해놓은 다른 매장을 각각 폭로했다.

이 같은 베이징뉴스 보도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조회수 5000만건을 돌파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스타벅스가 이렇다면 다른 가게들은 어떨지, 정말 걱정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