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시즌 6호골.. 위기의 보르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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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29·보르도)는 2021∼2022시즌 5라운드까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6라운드 생테티엔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시작으로 이후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보르도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황의조는 13일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로브에서 끝난 트루아와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9분 보르도의 역전골을 넣으며 다시 한 번 에이스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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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만의 승리.. 15위 도약
그러나 긴 공백에도 황의조는 복귀 2번째 경기였던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 골을 시작으로 17라운드 리옹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황의조는 13일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로브에서 끝난 트루아와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9분 보르도의 역전골을 넣으며 다시 한 번 에이스임을 확인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며 레미 우댕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갈랐다. 황의조의 시즌 6호골이자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였다. 무엇보다 보르도가 2-1로 승리하면서 황의조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6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한 보르도는 15위(승점 17)로 올라섰고, 트루아는 17위(승점 16)에 자리했다.
황의조의 득점 페이스는 24라운드에야 6호골이 나왔던 지난 시즌보다 빠르다. 리그1 사무국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007∼2008시즌 페르난도 카베나기(15골·은퇴) 이후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보르도 선수는 없었다. 황의조가 16골을 넣을지 주목된다”며 황의조의 득점력을 조명했다. 황의조가 올 시즌 남은 20경기에서 10골을 더 넣으면 카베나기를 넘어 보르도의 ‘전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한편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유럽에 머물며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오른 트루아 석현준(30)이 후반 24분 교체로 나오면서 두 한국인 공격수는 그라운드에서 17분간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의 프랑스 무대 첫 맞대결이었다. 황의조는 후반 41분 교체됐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에 머문 석현준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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