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새 외국인 선수들, 2022년 시즌 판도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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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들이 전력 강화에 힘쓰는 스토브리그 기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외국인 선수 영입이다.
100만달러 연봉 상한선으로 실력 있는 선수들을 찾기가 힘든 데다 10개 구단이 영입경쟁도 치열해 발 빠른 움직임이 중요하다.
특히 한화는 올해 뛰었던 투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와 재계약도 마치면서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플럿코의 영입과 함께 LG가 올해 가장 큰 문제였던 외국인 타자로 어떤 선수를 데려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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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영입한 푸이그 가장 주목
악동 리스크 우려 속 적응 적극적
공수 겸비한 한화 터크먼도 관심
LG가 선택한 투수 플럿코 눈길
호잉과 결별한 KT 라모스 영입
이런 상황에서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계약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특히 MLB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던 선수들이 KBO리그를 선택해 이들이 내년 시즌 판도를 흔들지 관심이 쏠린다. 그중에서도 역시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이는 키움이 영입한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31)다. 류현진의 절친으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그는 빅리그 7시즌 동안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79도루의 성적을 남겼고 2014년엔 MLB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다만 잦은 사건·사고로 ‘악동’ 이미지가 커지며 2019년 이후 MLB 무대에서 뛰지 못했다.
그래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사고뭉치였던 푸이그의 ‘악동 리스크’를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 그래도 일단 분위기는 좋다. 푸이그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영어로 인사말을 남긴 뒤 이를 번역기를 이용해 한글로 다시 옮겨 한국어로 팬들에게 인사하는 등 한국 적응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여기에 한화가 영입한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31)도 관심을 끈다.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터크먼은 메이저리그에서 257경기에 나서 통산 타율 0.231, 17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뉴욕 양키스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홈런은 많지 않지만 중장거리형 거포로 수비와 주루 능력도 겸비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한화는 올해 뛰었던 투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와 재계약도 마치면서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LG의 선택도 눈길을 끈다. LG 마운드의 막강 원투펀치였던 앤드류 수아레즈와 케이시 켈리 모두를 재계약 대상자로 올렸지만 이중 켈리와만 재계약하고 몸값 문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수아레즈를 포기했다. 대신 새 외국인 투수로 우완 정통파 애덤 플럿코(30)를 선택했다. 플럿코는 201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20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승5패를 올리는 등 MLB에서 14승14패 평균자책점 5.39를 기록했다. 플럿코의 영입과 함께 LG가 올해 가장 큰 문제였던 외국인 타자로 어떤 선수를 데려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올해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이뤄낸 KT는 제라드 호잉과 결별한 뒤 헨리 라모스(29)를 영입했다. 라모스는 이번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18경기에 출전해 50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SSG는 은퇴하는 제이미 로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케빈 크론(28)과 계약했다. 크론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86경기에 출전해 60홈런을 날린 거포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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