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LPGA 투어 Q시리즈 '수석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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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는 미국무대에 진출하는 신인들의 등용문이다.
안나린(25·문영그룹)이 이런 Q시리즈에서 '수석합격'해 단숨에 내년 LPGA 투어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안나린은 13일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8라운드 합계 33언더파 541타를 적어내며 1위로 LPGA 투어 티켓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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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공동 8위로 美 무대 진출
홍예은도 공동 12위로 투어 티켓
안나린(25·문영그룹)이 이런 Q시리즈에서 ‘수석합격’해 단숨에 내년 LPGA 투어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안나린은 13일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8라운드 합계 33언더파 541타를 적어내며 1위로 LPGA 투어 티켓을 손에 쥐었다. 선두에 5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안나린은 막판 3개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전날까지 1위를 달린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를 1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지난해 2승을 거뒀다. 올해는 우승은 없지만 2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회 등 톱10에 10차례 진입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상금 랭킹 9위에 오르는 정상급 경기력을 과시했다. 안나린은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게 가장 기대가 되고 지금까지 TV로만 보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수석 합격해서 더 기쁘고 내년 루키 시즌은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나린은 이날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해 LPGA 투어 신인왕과 상금왕을 석권한 고진영(27), 박성현(28·이상 솔레어)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KLPGA 투어 통산 10승과 대상 3연패를 차지한 최혜진(22·롯데)은 공동 8위(17언더파 557타)로 투어 카드를 얻었다. 최혜진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힘든 걸 잘 이겨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아직 믿기지 않고, 설렌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예은(19·CJ오쇼핑)은 공동 12위(13언더파 561타)로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태국의 ‘무서운 신예’ 아타야 티띠꾼(18)은 3위(26언더파 548타)로 Q시리즈를 통과해 내년 안나린과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칠 강력한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대만의 허우위창·위쌍 자매 는 공동 20위, 30위로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에따라 내년 LPGA 투어에서는 미국의 제시카(28)·넬리(23) 코르다, 모리야(27)·에리야(26) 쭈타누깐 등 3쌍의 자매선수가 필드를 누비게 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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