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LPGA 투어 Q시리즈 '수석 합격'

최현태 2021. 12. 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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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는 미국무대에 진출하는 신인들의 등용문이다.

안나린(25·문영그룹)이 이런 Q시리즈에서 '수석합격'해 단숨에 내년 LPGA 투어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안나린은 13일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8라운드 합계 33언더파 541타를 적어내며 1위로 LPGA 투어 티켓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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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시즌 신인왕 후보 급부상
최혜진 공동 8위로 美 무대 진출
홍예은도 공동 12위로 투어 티켓
안나린이 13일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는 미국무대에 진출하는 신인들의 등용문이다. 45위까지 LPGA 투어 카드를 받지만, 20위 이내에 들이야 안정적으로 투어를 뛸 수 있다. 특히 Q시리즈에서 1위에 오른다면 다음 시즌 신인왕을 예약한 선수로 주목받게 된다.

안나린(25·문영그룹)이 이런 Q시리즈에서 ‘수석합격’해 단숨에 내년 LPGA 투어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안나린은 13일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8라운드 합계 33언더파 541타를 적어내며 1위로 LPGA 투어 티켓을 손에 쥐었다. 선두에 5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안나린은 막판 3개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전날까지 1위를 달린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를 1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지난해 2승을 거뒀다. 올해는 우승은 없지만 2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회 등 톱10에 10차례 진입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상금 랭킹 9위에 오르는 정상급 경기력을 과시했다. 안나린은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게 가장 기대가 되고 지금까지 TV로만 보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수석 합격해서 더 기쁘고 내년 루키 시즌은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나린은 이날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해 LPGA 투어 신인왕과 상금왕을 석권한 고진영(27), 박성현(28·이상 솔레어)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KLPGA 투어 통산 10승과 대상 3연패를 차지한 최혜진(22·롯데)은 공동 8위(17언더파 557타)로 투어 카드를 얻었다. 최혜진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힘든 걸 잘 이겨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아직 믿기지 않고, 설렌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예은(19·CJ오쇼핑)은 공동 12위(13언더파 561타)로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태국의 ‘무서운 신예’ 아타야 티띠꾼(18)은 3위(26언더파 548타)로 Q시리즈를 통과해 내년 안나린과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칠 강력한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대만의 허우위창·위쌍 자매 는 공동 20위, 30위로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에따라 내년 LPGA 투어에서는 미국의 제시카(28)·넬리(23) 코르다, 모리야(27)·에리야(26) 쭈타누깐 등 3쌍의 자매선수가 필드를 누비게 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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